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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참고 살아 온 세월,...

살다보면 기적같은 일들이 있다는

말이 떠 오른다.

산엘 다녀와보니 조용하던 뒷 집에

나무를 자르는 소리가 난다.

급히 옥상에 올라 내려다 보았더니

거친 나무를 자르고 가장 큰 나무만

하나 남겨둔 것이 아인가.

우리가

이 집을 건축한 것이 84년도이다.

건축을 시작 할 때 뒷 집에서 무슨

이유로 구청에 불법 여부를 신고

하였기에.

공사를 못 하고 기다리 던 고충,...

구청에서 합법으로 판정을 얻고 나서

완공을 보였다.

그 후부터 사사건건 시비조의 몽니

부리는 뒷 집 그들,

우리는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위하여

무던히도 노력을 하였지만,...

대화조차 거부하며 툭하면 싸움질만

걸어와서

여간 불편한 세월로 살아 왓따.

어디 그 뿐이야

우리집에 세든 사람들을 비롯

동네 사람들과 싸워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에 악명이 높은 주인,

나이도 80줄에 들고 있다.

그런데

왠 일인지 2년전 이사를 가고

집을 세로 내어두고 자주 오가며

전보다 더 고약한 심술을 부리곤

하였다.

그렇다가 얼마전 세든 사람들도

모두 이사를 가고 집이 비어있었다,

어느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정리를

하기에 알아보니

경매로 넘어 갔다는 것,...

이제 새 주인이 왓다.

그 동안

나무에서 철따라 넘겨 떨어지는

나무잎들을 치우며 참고 살아야

햇다.

담장 경계가 나무잎으로 물이

넘치고 늘상 청소를 하여도 밀리는

그 공해,...

우리는 그저 모두 참아야만 했다.

자기네가 천년 만년을 살줄 알았을까,...?

은행 빚으로 넘어간 기적같은 일로

지난일에 우리가 겪은 어려움을 씻을

수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2010년 4월 9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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