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번 모임에서 오늘로 날을 잡아
고사리 여행 이 랍시고 화순동면 면소재지에
9시 30분까지 집결하기로 정 하였다.
네 사람이 정시에 모여서 슈퍼에 들러 장갑도
사고 커피 한 잔씩을 나눈다음,
날씨 좋고 동행자들의 밝은 얼굴들이 고사리
만나는 대망의 뜻을 품고
나 자신 부터 풍선처럼 웃음에 들뜬 마음으로
작년에 오른 산을 향 하였다.
산에는 진달래가 피고 완연한 봄으로 신록이
싱그럽기만 하였다.
하지만,
있어야 할 곳에 눈을 비비고 찾는 고사리가
없어서 당황스럽기만 하여
곰곰히 생각을 하여 보았더니 겨울 날씨가
몹시 추었고 눈과 비가 많았기에 고사리도
흉년 이 될수 박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말앗다.
한 시간을 헤매였지만 고사리 박사로 통하는
김봉진님 역시 손해 한 줌도 못되는 수확이라
모두들 실망 스럽기만 한 표정들이다.
나는 어느 묘역의 양지 바른 곳에 쉬면서
음료수를 들며 몸과 마음을 내려 놓았다.
이 좋은날 산행으로 건강을 챙기고 친구들
만나는 일로 만족을 하기로 햇다.
MP3로 음악을 켜고 배낭에 책을 보다가
멀리 보이는 저수지나 보려 가는 길에
가족 묘역들
눈을 팔고 생각없는 발길을 옮겨 다녔다.
그러다 너무 무료해서 뚝에 핀 여린 쑥을
한 줌 뜯기도 하엿다.
이런 시간이 훌쩍 3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핸폰으로 식당에서 만나기로 통화를 한다.
1시에 모인 우리들 내 생각이나 동감이 듯,
가벼운 베낭에 집에서 준비한 술이며 과일로
이 오찬시간의 입 맛은 물론 정감도 만 땅,...
이라며 좋았다.
고사리 이름을 팔아 4월 어느 하루를 우정과
건강의 추억 만들기에 큰 획을 남겻다는
그런 즐거움을 베낭에 가득히 담고 돌아 왔다.
2010 년 4월 10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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