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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나는 일기를 쓴다.

어젯일을 메모로 하여두고

아침에 이렇게 일기로 쓴다.

누구에게 보이고자  보여주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살아가는 습관으로 하면

되다는 믿음을 닦고 있기에,...

글을 쓰는 일로 참 보람이고

좋기만 하다.

더 깊은 표현으로 하자면

내가 열심히 적는 것을 행복한

일로 삼고 잇다.

그 만큼 나는 관심꺼리가 잇고

꺼리들은 가능한 계획을 세워서

실천을 하도록 열정을 퍼붇는 데

최선을 다 하는 나라고 자부를 한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아침부터 아들,며느리 딸,

사위들의 축하와 평소에 효된

마음으로 건강과 평안을 빈다는

고마운 전화가 온다.

나도

누님댁에 전화를 드리며 평안의

인사를 올렷다.

이른 시간인데도 조카 딸은

누님댁으로 찾아와서

어머니 아바지가 좋아하시는

음식을 차린다는 매형님의 말씀,...에

밥상앞에 눈물을 쏟고 말았다.

우리 어머님처럼 고마우신 누님에게

못난 동생의 죄스러움과 딸하나 인

우리 조카가 효도하는 고마움으로

목이 메엿다.

연로하시어 전화도 잘 못들으시고

소리조차 힘이 없는 누님,

글로 편지라도 자주 드려야지,...

다짐을 한다.

아내와 악기 공부를 마치고

우리는 차를 타고 화순방면으로 가

오찬도 하고 만년산 자락의 험준한

길을  돌아 보았다.

아직도 시골처럼 논 밭들엔 농사꾼도

보이고

새 봄의 녹색에 향연은 한 폭에

그림이요,

새, 바람소리 마저 음악이 되는 것,

화순 이미지가 돋 보여 좋기만 하였다.

꽃길마다 오색찬란한 아름다움의

극치라고나 할까,...!

여기를 차량행열들이 많이 찾아온다.

우리는 즐거운 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와

쉬고는  저녁을 아들네와 함께하며

손자들이 준비한 카네이션도 받아 달고

기쁨으로 어버이날 행사를 나누었다.

 

2010년 5월 8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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