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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우리 건강해요,

도곡으로 최사장님을 만나로 간다.

고속도로 아닌 전용 차도인 데 차들이 없어 나는 만껏 속력을 내 본다.

그렇게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하지만 경보기가 전방에 단속기가

있다는 안내음이 요란하여 속도를 줄인다.

그리고 주변의 신록이 욱어진 풍경을 감상하며 주유소에 연료도 주입

하고 쉬며 세차도 하였다. 

기분 좋게 가고 잇는에 구제역 예방 소독약을 찍~ 뿌려대는 방역원들,...

속으로 밉긴 하여도 어쩌하랴, 좋은 세상 만드는 일인 것을,...

최사장님 집 대문이 열려잇으나 이기척이 없어 핸폰을 하였더니 동네

입구까지 나가 계시단다.

한 달만에 만나는 데, 건강하셔서 반갑기만, 우리는 다시 능주로 가서

단골 식당에 자리를 한다. 할 이야기도 많았다.

살아가는 일, 선거철 이슈, 시국이야기를 하며 오찬을 즐겁게 하였다.

집에까지 함께하고 헤어저 혼자서 돌아 온다.

70년대에 최사장님은 조그마한 인쇄소를 하시며 우리직장에 출입을

하시던 분,

처음엔 철필로 등사판을 이용하여 유인물을 만들고 다음엔 공판 인쇄

방법과 타자로 점차 발전을 하는 과정을 거치며 그 시절 회사에서 필요

한 각 종 서식을 비롯한 유인물들을 납품 하였다.

나는 기획팀에 있을 때라 보고용 브리핑을 주로 만들어야 했고 당시는

갱지의 전지크기로 윗쪽을 철하여 챠드를 작성 하였다.

본사 사장님을 비롯 여러 회의시마다 이런 작업이 우리 부서의 임무라

굵다란 색연필 이거나 매직 팬을 이용, 수 십장의 지면에 직접 손필을

하여야 한다.

이럴 땐 밤을 새는 경우가 먾기도 하고 물론 책자도 만들어야 햇고 그

자료에 따라 브리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이 최사장님과 나 와의 협력관계로 이루어 졌고 그런 인연이

내가 퇴직을 하고고 최사장님도 인쇄소를 패업한 후에도 우리는 깊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젠 나이들어 조용한 시골의 생활을 하시지만 낙천적이고 형제 같은

사이로 대하여 주셔서 고맙고 감사하기만 하다.

 

우리 건강해요,...그래야 오랜 만남을 갖일 수 있다며 건강하기를 비는

마음,...

오늘도 함께 나누고 돌아 온다.

 

2010년 5월 28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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