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비둘기의 수난,

 

   얼마 전 아침 산책길에 길 가의 음식물 수거 통속으로 들어간 비둘기 한 마리가 무엇을 먹는 것을 보았다. 그 주변에 다른 두 마리는 통속의 비둘기가 나오길 기다리는 것인지,..?

  한 참을 보아도 그 통속의 비둘기는 나오질 않고 계속 먹고 만 있었다.

어느 시절 공원등지에 비둘기들이 몰려오면 사람들은 곡식이나 먹이를 주고 때지어 비둘기들은 구~국~ 소리를 내며 장난을 치 듯,

그런 정경에 모습을 보며, 참 기이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새라 친밀감이 들곤 하였는데, 그래서 일까, 한 시절 비둘기 집을 달아 주던 사회운동이 일기도 하 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모습들이 별로 보이질 않아 지나치곤 하는 편이었다. 나는 이처럼 비둘기나 새들이 불결한 음식물 찌꺼기 등을 먹는 것을 종종 목격을 하면서 괜히 불안감이 들었다.

  우리의 6~70년대 쥐가 곡식을 훔치며 병균을 전염시킨다, 고

쥐약이나 덫으로 마구 잡던 시절, 약 먹은 쥐 때문에 고양이가 덤으로 죽어 간 수난시대도 있었기에  영특한 고양이는 사람이 쥐를 잡고 그 쥐로 인하여 자신들이 때죽음을  당하자, 그 배신감에서 토종들이 도둑 고양이로 변신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추리를 하여 본 적도 있었다. 그만큼 우리 집 주위에는 도둑고양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농지가 갈수록 고갈되어 가고 더구나 도심 인근의 개발로 곡식을 구하여 먹을 수 없는 처지가 된 야생동물 들,

작금에 비둘기들이 음식물 통속에서 한낱 구걸로 먹는 생명의 식탁이라는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그 후 내가 비둘기만 보면 마음이 우울하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했더니 조류병 차원에서 점차로 번식을 억제하는 당국의 조치가 단행중라고 일러준다.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 가을운동회가 열리면 면 전체가 아주 큰 경사 날이 듯, 이날만은 바쁜 농사일도 미룬 체 할아버지, 할머니 동네 어른 들이 와서 얼씨구절씨구 잔치판이 벌어진다.

  그래서 우리들은 더 신나고 즐겁기만 하던 시절로 기억이 난다.,

운동회가 끝날때즘 단골 순서중, 긴 대나무 높은 위치에 크고 둥근 달 덩이 모양을 매달고 콩이나 곡식을 담아 만든 주머니를 들고 청군과 백군이 나뉘어 힘차게 던지면 결국엔 그 둥근 공이 터지고 흰 비둘기가 날아가면서

  “자유, 평화, 평등”이란 깃발이 휘날리고  놀란 비둘기는 운동장을 한 바퀴 휘~ 돌아 학교 지붕에 있는 저희들 집으로 찾아 들 던 먼 옛날을 회상하여 보니,

  6.25라는 동족 간에 불행한 난을 치룬 우리 민족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잘 알고 있기에 학교 운동회를 통하여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들에 대한 자유, 평화, 평등, 이란 정신력을 길러주는 교육적 의미가 담겨있으리라,...! 고 돌아보기도 한다.

  한편 내가 정년을 한 평생 직장이 배전선로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한 일이나, 경찰이 사회질서를 바로 잡기 위하여 범죄와 의 전쟁을, 국세청은 세원 확보를 위한 탈세와 의 전쟁을 하는 가하면, 얼마 전 천안함 사건으로 북한을 제제한 다는 긴급 뉴스가 발표되자 외국인 자본이 빠지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국민들은 전쟁의 공포에 놀라워 한 사례도 있었다.

  따지고 보면 조류병과 지구촌의 대 재앙 역시 산업사회의 발달이라는 환경변화에 산물 인 점은 그 누구도 부인을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전쟁이라는 표현을 개선하는 것과 우리사회에 평화의 상징이고 귀소력의 신비성으로 우편물을 나르던 역사를 상기시키는 비둘기 가족에 대하여 평화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차원에서 보호하는 정책이 바람직 하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도 간다.  (0) 2010.06.01
작은 딸 생일  (0) 2010.05.31
문학인의 밤  (0) 2010.05.30
우리 건강해요,  (0) 2010.05.29
느낀 만큼, 실천도  (0) 201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