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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강건너 동네일처럼,

강건너 동네일 처럼,...

 

내가 다니는 금호교육관은 책이 많고 배우는 분위기가 너무 좋기만 하다. 그래서 책을 자주 빌려다 보면서 마음속에 고마움을 느끼곤 한다.

얼마전 책을 찾느라 도서 진열대를 몇 바뀌를 돌아도 컴퓨터에 표기된 그 위치다 싶은 데,

찾을 수가 없었다. 마침 바로 옆에 한 직원이 도서 정리를 하고 있기에 문의를 하였더니 턱으로 위치 쪽을 가르키며 한 칸을 돌아 가서 찾으란다, 순간 나는 불쾌한 감정이 솟구치는 것을 참으며 그 쪽으로 갓지만 못 찾고 말았다.

아직껏 그 직원은 거기에 있어 이때다 싶어 그 직원에 다가가서 사정을 하는 마음으로.

“내가 눈도 흐리고 좀 급해서 서둘러 그런지 어려우니 좀 찾아주면 고맙겟다”고 부탁을 하였다. 그래도 그 자리에 서서 손이며 몸짓으로 조금전처럼 같은 식이다. 그래서 나도 얼굴을 붉히며 좀 심한 말투로 “젊은이 여기에 종사를 하는 사람 태도가 그래도 됩니까,? 하며 성질을 내고 말았다. 그때서야 찾아주어 받아들고 오면서 그래도 내가 잘못 하였노라며 공손히 사과를 하고 돌아 왓다.

어제는 문예반 수업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그 직원을 만나게 되어 내가 먼저 인사를 하여준다. 그런데 고개를 세우고 지나치는 것이다. 나는 내심 지난 일도 지금은 잊고 사람을 많이 접하는 직원이라 몰라 보는 것이겠너니,... 넘겨버렸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엔 민원창구를 담당하면서 찾아오는 고객들과 별의별 일들이 많아서 하루면 몇 차례씩 여직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속상에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좀 까다롭다 싶은 분에게는 내가 직접 나서서 응접용 자리로 공손히 모시고 차도 대접하며

자초지종을 조리있게 설명을 하여 해결을 하고 직원들에겐 친절응대에 기본을 “미소의 인사”라며 그런 교육을 몸에 익히도록 강조하기도 한 기억이다.

하지만 요즘 은 세상이 많이 달라진 듯, 어느 기관이나 민원 전화를 걸면 교화원이 아닌 자동 응답기기가 앵무새처럼 어느 업무는 몇 번, 우물정자를 누르시고,...등에 멧세지만 반복되어 불쾌한 경우가 자주 일어나곤 한다.

그뿐 만 아니라 민원창구엔 순번 번호표를 받도록 되어 잇어 민원 역시 순서대로 처리를 하고 잇다. 물론 질서의식을 강조하는 서양문화로 선진적인 점은 좋은 것이라지만 고객담당자들의 성의가 문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생각이 든다.

첨단시대의 문화는 어느 직장이나 책상에 컴퓨터가 놓여 있고 그만큼의 업무진행도 라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날 기관에 업무를 보는 중의 일로 창구에선 담당자와 고객이 큰 소리로 심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데, 그 옆 그리고 상사라는 사람은 근무시간중 컴퓨터 게임이나 즐기면서 창구쪽 일은 강건너 동네 일처럼 넘기고 있어 괜한 사람들을 본 나를 스스로 책망하며 돌아 왔다.

 

 산행일 ; 오전엔 산행을 하고 연습장을 다녀왔다.

  2010년 6월 11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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