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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나는 아직도 멀었다.

  오늘은 아크로CC로 골프운동을 다녀왔다.

일기에보에선 비가 온 다고 하여 우리 일행은 몇 일전부터 연습장에서 만나면 이날 날씨 걱정을 하곤 했다.

6시 10분에 모일 때는 구름만 찌푸리고 한 시간을 달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라운딩에 들어가 두 홀을 돌때 쯤 비를 만났지만 다음  두 홀을 지나며 비는 멈추고 비끝에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면서 즐겁기만 하였다. 내가 스윙기법을 새로 바꾸고 연습을 한 만큼 오늘은 그 이상으로 성과 여시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

  집에 돌아와 피곤하지만 책도 보며 내가 배우는 것을 정리 해 보는 시간도 가저 본다. 가끔씩 나는 평생교육원에서 노인들이 한글을 배우는 일에 놀라워 하던 때도 있었다. 어찌하다가 이 나이 때야 글을 배우고 그 동안 사는 날들이 얼마나 답답하였을 까,?하는  점이다.    그래도 늦게나마 열정으로 배워 편지도 쓰고 성취감에 감격하는 발표회를 참석 직접 듣는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나는 그 할머니의 살아 온 어려움도 이해를 하였지만 이 나이에 불굴의 의지력으로 극복한 열정에 더 감동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또한 글로벌 화에, 첨단시대를 사는 우리 주변에도 아직 컴을 통한 인터넷을 다룰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삶이 시다 할 만큼이나 세상이 시인천지인 데, 나 역시 시를 모르고 살아간다.  

  그래서 요즘 시를 배운다. 그렇다고 시가 바로 써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조금식 배운다는 것이 더 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나의 생각이고 큰 고민 꺼리가 되고 잇다. 옆에서 등단도 하고 자작시 발표를 하는가하면 남의 시 라도 열심히 낭송을 자처하여 열정을 솟아내는 사람들이 있어 부럽기도 하다. 그렇다고 내가 절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낭송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처럼 나도 남의 훌륭한 시를 내것인 양 베껴보고 암기하고 이해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여 본다. 그만큼 나는 지금 시에는 맹인쯤인 무식쟁이다. 오늘은 박상규님의 시 '국어사전"을 보았다.

 

 "거짓말"

특별한 사람들이 늘

사용하는 언어

보통사람들도

가끔 들어주고 사용함.

 

 "진실" 

과거에는 사용되던 말이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언어임.

 

이런 땅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다

모두들 떠나고 싶다고 한다

몸에 흐르는 피를 다 걸러내고

떠나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누구 하나 은근하게 소매 잡고

말리는 이가 없으니

이상도 하다.

 

하늘도 저리도 푸른데 말이다.

 

시는 모르지만 보면서 나의 마음이듯, 이해가 가는 시들이 잇다.

조금씩 배우며 내가 무식쟁이가 아닌 세상을 살고 싶다.

 

2010년 6월 28일 월요일 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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