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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일기에 제목은,...?

오늘은  교회 여전도회 주관으로 청산도를 가는 날이다.

아내는 새벽기도를 마치면 교회에서 바로 가겠다고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내는 밥상도 차려두고 세탁기에

엷은 여름 이불을 담가두었으니 날이 좋으면 옥상에 널도록

메모를 적어두었다. 

 운동을 다녀와 청소도 하며 아침을 먹고 건강보험 공단의

일을 보려 다녀와서 이불을 널려고 했으나 구름이 많아

비가 올뜻 싶어 미루다가 빛고을 풍물시간을 마추어 가면서야 

세탁물을 내다 널고 나갔다. 

  풍물시간은 수강생들이 가락에 맟추어 노래를 부를 수

잇도록 지난 시간부터 선생님이 반복하여 노래를 하여준다.

그리고 오늘은 한 사람씩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집에서 이런 복습을 하여도 어려워 접어두고 있는 데.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명이 나서 열심히 장구를 치다 그만 체가 불어지는 것을

선생님이 보시고는 이렇게 열정을 쏟는 분이 있어 자신이

더 고맙다고 찬사를 하여 주어 웃음 판이 되기도 했다.

 여름이면 머리가 거치장 스럽기에 잛게 자르는 이발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셔틀 버스가 있어 어디로 가는 차인줄도

모른 체 타고 말았다.

어느 쪽이던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조수미님의 수필집을

자리에 앉아서 보면 된다는 생각이엇다.

 노래의 여왕 조수미 그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잇지만

정작 그의 성공담을 모르고 지내왔다..

이태리시절 그 고통스럽던 이야기들이 내 딸 이야기처럼  

너무도 감격스러워 나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직은 진행중인 책, 글도 잘쓰고 예술가의 고난을 극복하는 

인내력을 배우는 좋은 책을 만나 기쁨이다. 

 다행히 신세게백화점 쪽에서 내려주기에 여름 모자도 사고

식품점에서 쥬스도 사고 왔다.

 오후의 개인 하늘 덕 분에 옥상에 이불이 잘 말라 걷고 오니

아내는 저녁을 먹고 오겠다며 식사를 하란다.

몇 일전 막네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여러번 확인 전화도 오고 햇는데, 오늘 반갑게 보았다.

  다섯살 자리가 어떻게 편지를 썻을까,...? 하고

우리도 빨리 보고싶었다. 하지만 지 엄마가 쓴 것을 옆에서

지 하는 말대로 썼다는 것, ㅎㅎㅎ

할머니도 저녁에 와서 보고 손녀가 보고 싶다며 저희 집에

빨리 오라는 말에 달력장을 보며 날자를 꼽아 본다. 

 아내는 열시가 넘어 집에오면서 청산도의 멸치며 전복을

사들고 왓는 데, 어느새 서울로 갈 것을 챙기는 눈치다.

 이렇게 살아가는 날들이 행복이라며 혼자서 발자취를

남겨보는 시간이다.

 더욱 좋은 일로 목감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어 고맙다.

 오늘 일기에 제목은,...?

 

2010년 7월 5일 월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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