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구를 허리에 두르고 선생님의 꽹과리 선창을 따라 교실을
빙빙 돌아가는 과정을 배웠다.
장구를메고 가면서 치는 일도 어려운데, 덩~을 칠 때 왼발의 스탶이
맞아야 하는 발 놀림도 여간 어렵기만 하였다.
어느 한 분이 옆에 있는 징을 울리는 일로 우리들의 흥을 돋꾸어 준다.
가끔씩 잇는 일이지만 오늘도 외국인들이 단체로 몰려와 이 광경을
견학하고 잇기에 우리는 더욱 신명나게 치고잇엇다.
시간이 끝나고 선생님 쥬스를 대접하며 잠시 쉬는 자리엿다.
매점을 둘러 보았더니 조금 전 우리들 풍물을 견학하던 단체원들이
휴식을 하고 잇엇다.
그래서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중국 노인 단체 관광객들이라 한다.
그 들도 우리들이 수업을 하고 이렇게 오손도손 모여 소담을 하는 것이
기쁨 이듯 우리족을 둘러 보고 잇어 어깨가 으쓱 하기도 하엿다.
나는 나오며 현관에 전시중인 방명록 모음전을 둘러 보았다.
우리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을 찾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또한 오신 분들이 남기는 격려에 한 마디 한 줄에 글로 역이어 보는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되어 준다는 소중함을 깨닫기도 하였다.
훌륭한 시설에서 우리회원들이 유용하게 활용을 하고 잇으며 다녀가는
사람들도 부러워 하고 있다.
그래서 노인들만의 값진 생활이 더욱 빛나는 것은 아닐까,...
작은 일로 여겨지는 이 방명록 전시 행사가 마음을 뛰게하는 듯 기쁨이
되엇다.
누구나 와서 둘러보는 행사일 터이지만, 이런 훌륭한 창안이 더 없이 큰
감동인 것을,...
나의 노후에 생활터로 삼고있는 빛고을 노인 건강타운,
이곳에 와서 견학도 하고 우리가 잘 하는 일들이 세계만방에 널리 선양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에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을 담고 온다.
지금 보는 책은 조경자선생님의 수필집이다.
오늘도 빛고을 풍물을 배우고 버스를 기다리며 이 책을 본다.
지금은 연로하시지만 팔십을 넘기시며 쓰신 글이 대부분인 듯 싶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수필로 쓰신글인데, 한 구절한구절들이
평생을 사시며 글을 쓰신 달인 이랄까.
그 보다는 그런 경지에 달하신 분이라는 감동으로 배우고 잇다.
우리가 보기엔 아무일도 아닌 화분 하나의 분갈이로 생각하시는
면면의 글에서도 오랜 경륜과 지성이 넘치고 있다.
옆에서 어느 모르시는 분이 무슨 책을 열심히 보느냐,?며 묻고 잇다.
그래서 표지를 보여드리며 훌룽하신 조경자 선생님의 수필집이라고
보여 드렸다.
자기는 이 글이 보이질 않는 다고 하며 나를 부러워 하는 듯, 싶다.
아직도 어깨는 풀리질 않지만 그래도 운동을 쉬는 만큼 좋아지고
잇어 조심을 하고 잇다.
어제 견적을 부탁한 업체가 작성을 하여 방문을 하였으나 역시나
마음에 들질 않는다.이제 더 생각을 하여 날씨가 시원 하여 지면
인부를 불러 직접 하는 방법도 좋을 듯싶다.
저녁 산책길은 바람이 시원하여 좋다.
오늘도 좋은 하루로 마감을 하는 시간 잠자리에 늘 하는
준비운동을 하여야지,...
2010년 7월 21일 수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