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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손자 지호의 생일

주일날이다.

아내는 새벽기도를 쉬고 TV를 통하여 성경공부를 한다.

나는 학교로 운동을 다녀와서 어제 방수 처리한 옥상을 둘러 보았다.

아직은 완벽하진 않으나 이런 방법으로 더 보완을 하면 되겠다는 판단이

선다.

그래서 구름이 햇볕을 덥는 다 싶으면 올라가서 일들 하곤 하였다.

마무리를 하는 시간에 또 비가 와서 다행히 마감을 하였다.

저녁은 작은 손자 아이의 생일이라 아들네랑 저녁을 함께하였다.

며느리 집안은 아들 하나에 딸이 넷이다.

모두가 출가를 하여 손주들까지하면 20명이나 된 단다.

그 중에 우리 아들이 큰 사위이다. 이 대가족이 제주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게 대 가족이라 이동을 하는 수단으로 관광버스를 전세로 얻어야

했다는 것, 그래서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엿다.

아이들은 얼마나 신이 났는지, 얼굴빝이 까맣게 타있었다.

저녁을 먹고 아들네 집에서 손자놈 생일 용돈도 주고 큰 손자가

내일부터 교회에서 구레로 2박 3일 캠핑을 떠난다기에  음료수값을

주었다.

이렇게 귀여운 손주들이 이젠 다 큰 아이들처럼 저희일이 바쁘다며

전화하기도 힘든 세월이 되었다.

이런날 자식들이 열심히 잘 살아주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용돈도

주고 보담아 주기도 하는 자리가 참 행복하기만 하다.

 

2010년 7월 24일 토요일 흐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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