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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시내는 휴가중

연일 불볕더위는 게속된다.

방학이랍시고 집에서 쉬고 있자니 몸도 마음도 시원 하다.

그래도 무엇을 좀 하여야 하지만 손에 잡히질 않고 그냥 허송 세월만

보낸다.

집에 굴러다니는 남구 소식지나 건강보험공단 잡지들에 수필만 골라

몇 편을 보면서  글솜씨들을 배워 본다.

옥상 일을 아직가지는 별 탈이 없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도 다음 단게로 하여야 할 일을 생각하여 덥지만 외출을 서둘어

본다.

아내가 곱게 풀을 하여 다려 논 모시 남방셔스를 챙겨입고 집을 나선다.

옛날 어릴적 이 맘때쯤은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삼배 옷을 입고 살았는

데,

이 옷을 입을 때 몸에 다면 꺼끌어워 냇가로 달려가 물에 흠뻑 빠저

젖은 옷을 냇가의 자갈 밭에 말려 입곤 하던 일들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아내가 챙겨준 이 옷이 어머님께서 입혀주신 그 정성으로

넘치는 사랑인 것을,... 깨닳아 본다.

시내엔 휴가철을 맞아 문을 닫고 휴가중이란 안내문이 붙어 잇는

점포들이 많다.

지금이 호경기란 말이 맞는 것일까,...?

우리 같은 백수야 감이 잡히질 않는 데, 이렇게 휴가를 즐길 정도가

된 모양인가 싶어 다행이란 생각을 하여 보앗다.

자재상에서 신통한 것을 못 찾고 돌아 온다.

더워서 찬물을 끼언고 시원한 캔 맥주로 휴식을 하자니 소나기 한 줄기

가 나를 더 시원하게 하여 주고 잇다.

 

 

2010년 7월 27일 화요일 말고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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