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에 갖는 골프회 모임을 위한 현지 답사를 갔다.
전 총무, 현재 총무님들과 11시에 만나 시내버스 정유장에서
산장행 버스를 30분이나 기다려 탔다.
오랜만에 가보는 산장, 시내버스라 가는 코스가 시내를 빙빙
돌아 지루할 정도 였다. 전망대를 지나서 산장까지는 옛날의
시골길로 정겹기만 하다. 숲속을 향하는 길목이 시원하게
펄처지고 있어 좋았다. 정상쯤 부터는 길가에 승용차들이 장사
진을 이루고 잇어 휴가철을 실감케하엿다.
산장의 식당가는 조용하고 사람들은 산이나 계곡으로 가고
보이질 않는 다.
우리는 길목에 자리를 한 식당에 들어가 산체비빔밥을 먹고
모임은 시내쪽이어야 한다고 결론을 지었다.
15명이 모이는 행사가 시내버스로 이동을 하는 것도 문제고
대중교통이라 좌석이 없으면 불평만 터질 게 뻔 하다.
시내에서 각자 헤어저 오는 데 소나기가 퍼붇고 잇어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그 쪽도 지금 모임장이란다.여름날 이렇게 밖에 있을 때 비를
만나면 옥상에 널어논 세탁물이나 건조를 위한 곡류들이 걱정
되어 마음이 조급해 진다.
아내는 세탁물정도 라며 그냥 두라고 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 와보니 이쪽은 비가 오질 않은 듯,
세탁물이 잘 말라 있어 다행이라고 걷어 둔다.
저녁상 앞에 하루 이야기로 피로를 풀면서 낮에 산에서 만난
광주은행의 송 지점장일을 이야기하였다.
아들이 산행을 함께하였는데 말은 없어도 장애정도가 정상이
되기엔 더 기간이 걸릴 듯 싶어 안타까웠다.
세상 살다보면 근심없는 이 없다는 말을 나누어 본다..
더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잇다.
아내가 어데서 구하여 온 화분인지 이름도 모른 체 정성으로
돌보아 주니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는 매일 보고 또 보고 신기하고 고마운 정을 나누고 잇다.
2010년 8월 5일 목요일 맑음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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