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타운의 풍물을 배우는 날이다.
날씨가 더워도 지하철을 타고 다시 셔틀버스를 갈아탄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구수하고 정겨움이 넘친다.
선생님의 지도 역시 그렇게 열정이 넘치고 시간중에는
노래까지 반복을 해 주는 자상함에 여념이 없는 우리 선생님,
그 흥에 매료되어 우리들도 한 바탕 장구를 치고 부수는
힘이 솟구친다.
서로의 마음이 이런 가락으로 통하는 것일 께디.
이번 학기도 수요일까지라 다음 학기 등록도 오늘 마첬다.
아직도 가락과 장구의 연결이 턱도 없이 부족하여 집 에서
연습도 하여야 하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늘 그렇 듯 다음 학기엔 더 열심히 해 야지,! ...다짐만 수
없이 되풀이 하고 있다.
수요일엔 동영상을 만들어 집에서 연습을 하는 새로운
창의력을 생각한다.
그래서 디카를 준비하고 충전이며 메모리 정리를 하여 둔다.
다른 과목과는 달라서 한 시간 풍물을 하고 시간이 되면
각 자는 고개 인사만 나누고 헤어지고 만다.
그럴 수 밖에 소리중에 대화도 없고 그런 환경이라 서로가
물에 기름이 된 듯 싶다.
그래서 너무도 개인적인 면이 짙다.
집에 오니 앞 길에 도로 포장공사가 진행중이다.
우리집 앞 길이 많이 훼손되어 몇 삽을 얻어다 덮는다.
무겁고 뜨거운 물체라 다루기도 힘들어 이런 일을 하는 사람
들이 참 고생이란 생각도 알게 되었다.
2010년 8월 23일 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