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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늙을 틈도 없단다.

처서를 지나도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래도 어젯밤엔 잠자리를 거실로 부터 방으로 옮겨보앗으나

열대야로 잠을 설첬다.

그래도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만 시원하여 늦잠을 자고 말았다.

4층에서 일을 하면 전화 연결이 않되기에 아들네가 어제부터

여러차레 전화가 걸어 왔지만 받질 못 하였다.

저녁에 아들네 전화를 받으니 무슨 일로 연결이 않되느냐,?냐고

묻는 다.

어머니랑 한 팀으로 잔일을 좀 하다보니 그리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땀으로 목욕을 몇 번이나 하는 듯, 힘이 들엇다고

하였더니 아들 넘은 그럼 심심하지는 않으셧겟다,...고

하기에, 야, 야 땀을 흘리며 일하는 보람이 얼마나 큰것인 데,

심심하긴, 기쁘다 못해 병들고 늙을 틈도 없노라,고 웃음을

보내 주었다.

더구나 돈을 들여가면서 땀을 빼는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돈을 벌면서 운동을 겸하니 얼마나 오지냐,?며

저녁은 어머니가 시장에서 오리를 사다가 탕을 끓여 잔치를

하고 있다만, 다음날, 아들 며느리 손자들에게도 해 주자고

말을 하였다고 전해준다.

저녁 학교 산책길엔 잡초속에서 귀뜨라미가 울고 잇었다.

반갑기도 하고 자연의 순리를 깨우치기도 하여본다.

엊그제가 처서니 가을이 성큼 느껴지는 풀벌레 소리들

어느 가지에선가 매미란 놈이 목청껏 울어 대기에 가만히

귀를 기울며 살펴 보자, 소리를 먿고 잇다.

저도 사람이 옆에 오는 것을 감지하고 경계를 하는 게다.

지금은 나에게 이 여름의 모든 배움터가 휴식기간으로 묻혀

마음이 한가롭기만 하다.

다음 기를 위한 충전의 기간이라는 여유로움으로 8월을

마감하는 중이다.

밝쇠 이야기를 다 보고 도서관에 반납을 하는 데,

하루가 지나 오늘 도서 대출이 않되어 돌아 왔다.

내일 아침엔 잡일의 마감으로 정리하는 일을 위하여 쉬자.

정말 우리 부부 늙지않게 세월 놈에게 틈도 주질 말아야지,...

 

2010년 8월 26일 목요일 비 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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