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부터 학교 운동장을 돌며 눈에 띄우는 신기함을
보면서 올커니 이걸 디카로 담아 보리라,..마음을 먹엇다.
운동을 하다보면 잊고 오곤하여 오늘은 아침을 먹고
차분하게 디카를 챙겨 들고 나섯다.
사과나무이긴 한 데, 우리들 어릴적 이러한 배를 일커러
아구배라고 했던 기억 이지만 이건 아구 사과라고 하는
것일까,?
봄에 이 나무에 꽃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디카로 잡아
두었기에 이제 열매로 메달린 모습을 나란히 비교하면
더 실감이 나겠다 싶어 찍고 왔다.
그리고 후정에 사루비아 꽃 역시 학교의 남자 선생님이
봄부터 화분에 열성으로 가꾸는 것을 지켜 보았다.
씨를 뿌리며 거름을 하고 싹이 올라오자 떡 잎을 어루
만저 주기도 하고 속아주는 일을 비롯하여 조석으로
물을 주는 사랑에 손길을 유심히 익혀 둔 것이다.
이제 그 결실이 붉은 정열로 아름다움을 꽃으로 피운다.
나는 이 사과 나무와 사루비아를 보면서
나의 이 한 해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면 풍성한 결과가
열매로 주렁주렁 메달기를 소망하는 심정을 담고 있다.
문예창작반 강의가 시작 되는 날이다.
강의실에 가보니 문교수님의 사장으로 내일 금요일에
개강을 한다고 메모가 남겨저 있다.
도서관에서 고암 정병례 선생의 마음 새김을 대여 받아
왓다.
간밤엔 태풍이 지나다고 하여 긴장을 하였지만 이 곳은
무난하게 지났지만 오늘 중부지바의 강타로 피해가
많다는 소식이다.
태풍은 가고 하늘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밝고 청명하기만 하다.
문구점에서 새 학기에 쓸 노트도 사고 온다.
2020년 9월 2일 목요일 맑음
봄날 나무가지가 휘도록 핀 작은 사과나무 꽃이다.
위에 핀 이 꽃이 가을 열매로 메단 사과들을 디카로 잡았다.
하 나를 따서 입에 씹어 보니 사과처럼 단 맛이 난다.
뒷뜰 정원에는 어느 선생님께서 봄부터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잡초도
뽑아주며 가꾼 결실이다.
아름답게 핀 사루비아 꽃의 열정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