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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떼를 쓰는 8월

간밤엔 잠자리에서 꿈을 꾸었다.

어느 친구와 어데를 가고 잇는 데, 큰 바위가 길을 막는 다.

아래는 시퍼런 물 줄기가 흘러내리고 그 큰 바위틈에 다리가

놓여있다.

이 다리를 넘자고 아래를 내려다 바라보면 무서움에 넘을

자신이 없었다.

그 건너에선 친구가 아닌 선배 한 분이 바위를 잘 잡고 건너

오라 하며 소리를 치고 있었다.

나는 그 무서움에 결국은 꿈을 깨고 말았다.

다시 잠을 청하는 데 잠이 오질 않는다. 

나는 잠자리에선 시계를 보지 않는 성미라서 그냥 꿈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시 생각하여 본다.

하지만

꿈이 그렇 듯, 무서운 일만 떠오르지 동행인이 누군지

더 알수 가 없는 어느 순간에 다시 잠이 들고 말앗다.

꿈속에서도 이렇게 용기가 없는 사람인 된 것을 하루종일 

내가 후회스럽기만 하였다.

나는 무슨 일을 추진하면서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다.

인생은 생노병사라고 했다. 나이들어 가며 병에 대한 공포,

그래서 나 역시 평생을 긴장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나의 마음속에 방심을 일깨워 주는 꿈 이야기,...

나의 길에 신호등 같은 친구이고 선배의 속삭임 처럼

새겨두려고 한다.

어제 동사무소에 신고한 물탱크도 실어가고 옥상이

한 층 개운하여진 모습,

종일 주변을 조심하는 자세로 꿈이 복이 되도록 하는

노력을 하여 보는 날이 었다.

태풍권 영향인지 8월의 마지막 날은 해가 뜨고 비가 오다,

바람이 몰아치기도 하며 후덥지근한 열기를 붐어 낸다.

연습장에서 땀을 흘리며 건강을 다지며 돌아 본다.

그토록 맹위를 떨치던 이 여름 아직은 가기가 싫다는 듯,

어린이 때를 쓰 듯,

고약한 심술에 나는 그만 재미가 있다고 웃어 주기도 하 던

날로 기록하고 싶다.

여름아 잘가거라,~

 

2010년 8월 31일 화요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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