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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주변의 변화

나는 매일 아침이면 집앞길에 나가서 청소를 하고있다.

우리 옆집의 가게들이 주인 아닌 세입자들이 들어 있어서 지저분

하여도 관심이 없는 편이라 내가 치워주곤 하였다.

좌측 집은 비워 있다가 지난 가을에 신문보급소가 입주하여 새벽

3시면 배달작업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이렇게 하루를 여는 사람들

에 노고를 생각하여 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신문을 묵어 오는 포장용 노끈이거나 배달원들이 버린 담배꽁초

종이 컵등이 어질러지고 있었다. 분만 아니라 오토바이와 승용차

신문을 운반하는 차량들이 인도에 드나들어 우리집 코앞에 주차는

물론 인도가 망가지는 불편이 따르고 잇다.

나는 인터넷으로 보는 신문으로 종이 신문을 보지 않지만 이웃을

생각하여 신문 한 부를 구독신청을 하였다.

아침이면 보급소 앞까지 청소도 해 주고 하는 동안에 친밀하여진 

사이라 요즘은 주차도 다른 곳에 하여두고 담배꽁초나 종이 컵도

자신들이 미리 치워두는 답례를 받고 잇다. 

또한 우측 옆집 가게는 일일근로자 사무실이 들어와 이른 아침

부터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수십명씩 몰려 온다.

이사람들 역시 커피컵이며 담배꽁초를 수도 없이 버리고 치울줄을

모른다.

나는 몇 개월을 말없이 대비자루를 들고 치워주엇더니 요즘은 자신

들이 미안하여 사장인가 책임자가 나서서 재털이도 두고 스레기

봉투를 비치하여 컵이나 휴지들을 말끔히 정리를 하고 잇다. 

모두가 참 고마운 이웃이라는 정감을 느끼고 있다.

아침 운동을 하고 돌아 오며 우리집 우체통을 열어보면 어김없이

신문이 들어 있어 인터넷 신문에서 보지 못하는 다양한 글 들을

볼 수가 잇어 더욱 좋은 아침을 맞고있다.

나의 작은 일로 우리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모두

이런 정겨움이 가득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두 사람이 사는 집에 감기도 따라서 함께 나누는 듯 싶더니

내가 좋아지고 역시 옆지기도 오늘 부턴 몸이 풀린단다

하루 시작이 엽집 주변의 환경이 달라지고 내 마음도 맑아지는

나날이 이렇게 기쁨으로 오늘도 참 보람이 가득한 날로 채워진다.

누님댁으로 온돌 장판을 보내 드리고 내일은 아내가 이불을 사서

택배로 보낸드린단다.

올겨울 따뜻하게 건강하시길 비는 마음이다.

 

2010년 10월 6일 수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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