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10년전 컴을 배울 때 함께 하며 그 후에도 형제들처럼
어우러지던 분들이 어느 땐가 서로 연락이 끊기고 남들 관계로
돌아가고 말았지만,그 중에 김복현님은 나와 꾸준하게 인연을
맺어 오고 있었다.
그 중에도 서봉 김용순 선배님을 못잊어 하는 분인데, 얼마전
빛고울 타운에서 우연히 만나 전화번호를 확인하여 2주 전 쯤
내가 주선을 하여 세 사람이 만난 적이 있었다.
지난 그 동안 근황을 비롯하여 추억 이야기도 하면서 자주 모이
자는 말이 오가고 김복현님이 미국여행을 다녀 와서 어제 전화가
왔다. 그래서 오늘 우리 세 사람이 만나 오찬을 하였다.
김용순 선배님은 그 후 매일 인터넷 메일로 좋은 글을 보내주시
고 있어 감사하다는 인사등, 미국 서부를 돌아 보고 온 김복현님
의 여행담을 듣기도 하였다.
엣날에 우리들이 자주 가던 여행 코스로 목포가 떠올라 김선배님
께서 그 곳에도 한 번 가자는 제의를 하신다.
그래서 다음엔 그족으로 게획을 세우기로 하고 헤어젔다.
오늘도 나는 옥상의 일에 메달려 오후 내내 힘은 들지않았서도
신경을 써가며 90%정도의 공정을 내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아내가 신세를 진 분들에게 언제부터 담레를 한다고 벼르던 것
을 오늘 세분들과 만나고 돌아 왔다.
내가 집에서 해 논 공사가 만족 스럽다며 애를 쓴 다고 위로를
하여준다.
나는 우리들 결혼기면 여행은 다녀 왔지만 그래도 둘이서 조용한
자리를 하고 또 어제 평생교육관 경연 대회의 결과는 3등의
영광을 받았으니 축하겸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하여 자주 가는
단골집 쌍학식당으로 갔다.
재직시절부터 가던 이 식당은 음식이 참 맛잇고 써비스도 좋다.
내가 자주 가고 그래서 아내도 여기를 가자면 좋아라고 한다.
주인이 오랜 손님이라 특별하게 잘 해주고 오늘도 좋아하는
몇 가지 맛있는 생선이며 삷은 돼지고기등을 챙겨주신다.
우리는 음료수 잔을 높이 들면서 우리들 건강과 평안의 복을
빌며 아코디언 3등에 영광을 위하여 축배를 들었다.
나는 아내에게 살아오면서 용서나 이해관게에 대한 여러가지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엿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자니 쑥스럽고
새삼 그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빈말인 듯 싶어 코 앞에 아내의
얼굴에 늘어만 가는 줄음살을 바라보면서 미안하기만 하였다.
46년이란 세월이,
어제만 같은 데, 벌써 우리가 이렇게 많이 살고 잇었다는 사실,
지난날의 큰 어려움도 없었고 이만큼에 우리 형편이 그래도
감사하고 복이라는 만족감을 그려 보았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아내에게 속으로만 건강하게 평안을 하
도록 내가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나의 임무이고 책임이 아니겠는 가.!
그리곤 엉뚱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즐겁도록 자리를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충장로 에서 새벽기도회에 가는 데 따뜻한
바지 하나를 사고 둘이느 다정하게 팔장을 끼고 돌아 왔다.
2010년 10월 30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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