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코디언을 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조반을 먹고 차를 이용하여야 좋은 자리에서 배운다.
선생님은 곡을 주시며 12월 중순에 이 곡으로 발표회연주를 하게 된다
고 하신다. 초,중,고급반에서 선발되는 사람들로 하게 되는 데,
이 날은 하얀 와이샤스에 나비 넥타이를 메는 특별한 연주회로 한다고
한다.
나는 이 말씀을 듣고 집에서 혼자서 연습을 하며 웃음이 터져서 한참을
정신 나간 사람처럼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그냥그렇게 쑥스러운 기분이 들면서 연주를 하는 도중 실수 하면 어쩌
나 하는 긴장감도 돌았다.내가 그런 소심증세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나 혼자서 하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남앞에서 내놓기가 무서울
정도라는 것,
이런 기회를 잘 포착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어 본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로비에서 직장 동우회원들을 만나 차도 들고
내 차로 시내까지 동승을 하였다.
나는 운동연습을 하며 8일에 있을 정기 모임에 대한 총무와의 협의도
하고 내가 해주어야 할 일도 미리 의견을 나누고 왔다.
5일은 두 딸네집을 가자하여 기차표를 인터넷 예약하고 저녁을 먹고
아들네 집에 갈 일이 있어 갔는 데,
며느리의 사기성 전화에 간장이 서늘할 만큼 놀랜 경위를 들으며 그것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큰 경험을 산 것이라고 위로를 하여 주었다.
호랑이 열두번을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속담 이야기로 요즘
은행 창구에 사기성 주의 문구가 있다는 현실을 소개해 주면서 오죽하면
이런 사회적 경고문이 있겠느냐고 이해를 주지 시켜주었다.
앞으로도 매사에 긴박한 일을 당하며 지혜를 뫃으도록 하는 다른 이야기
들도 하여 주엇다.
귀가길 택시 기사와의 대화에서도 세상의 무질서와 부정에 대한 화제가
한심스럽기만 하였다.
엊그제 불우 이웃돕기 성금이 줄줄이 샌다는 보도를 통하여 관리청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카드로 재 주머니 돈처럼 흥청망청 빼돌린다는 부정
이 들통이 난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성금거출을 관리청으로선 여간 찜찜하고 불안한 입장이란
설명이다. 그럴수 밖에 없는 처지가 듣는 나도 답답한 심정이 되었다.
우리 주변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사기성 문제와도 이런 부정한 일들과 밀접
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이런 현상이 더 극성을 부리는 이치가 분명하여 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날이다.
2010년 11월 2일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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