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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미국에서 온 친구분

날씨가 추어지는 탓일까.

빛고을에 오시는 분들이 움치리는 듯 싶어 게절이 그런것일가,

나도 그렇게 보일까 하여 어깨를 쭉 펴고 풍물도 신나게 하엿다.

목욕을 하고 돌아오면서 바람이 차기에 오늘은 연습장을 하루

쉬려고 집으로 왔다.

아내는 모임엘 다녀 와서 저녁은 미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하려

준비를 한다. 혼자서 저녁을 들게되어 걱정이 되는 지,

치킨집에 전화를 하고 나갔다.

나는 내일 수업을 위하여 아코디언 연습을 하면서 얼마가 지났

것만 통닭이 오질 않아 전화를 하였다.

우리가 전화를 받질 않아 그냥 돌아갔다는 것이다.

그럴 리가 없는 데 핸폰이 진동으로 되어잇어 우리 실수라 사과

를 하고 다시 준비하여 오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났다.

따뜻한 고기에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저녁에 돌아 온 아내는 친구이야기를 들려준다. 몇 년전 우리가

미국에 갔을 때 LA 에서 대접도 받고 아내와는 같은 유치원 보모

생활을 수 십년 같이 한 한 형제간이나 다름아니다.

이번에 딸네랑 사위가 함께 귀국을 하여 관광도 하고 딸네는

지난주 귀국을 하고 친구분이 친지들을 만나고 일을 보느라

머물고 잇다는 것,

40년전 딸 3살때 미국으로 가서 꽃 가게를 하던 시절부터

살아 온 고난의 이야기를 하느라 늦엇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남편과 결별을 하고 외롭고 괴로운 마음을 짊어지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어린 딸을 대리고 꽃가게를 운영하 던 그 고난

길, 본인도 울고 아내도 함께 울었단다.

사람 사는 세상은 그곳에서도 이웃 할아버지 한 분께서 자기의

어린 딸을 맡아 주시며 친 손녀같이 잘 길러 주셨다는  인정어린

은인을 만나서 복이 되엇고, 그 딸이 믿는 집으로 시집을 들어

시부모님을 비롯 남편이 친 아들처럼 아주 잘 하여주고 있단다.

젊은 날 교회의 피아노 반주를 겸하여 성가대의 독창을 잘 하시던

분이라 그 곳에서도 교회에서 인정을 받아 봉사활동도 하였단다.  

그러나 혼자서 너무 힘든 생활을 하다보니 음성도 버려젓기에

한 동안 음악을 떠나야 했단다.

하지만 딸이 결혼을 하고 생활이 안정이 되자, 다시 음악에 생기가

돋아 지금은 70줄이 넘었어도 옛날의 음성으로 교회활동도 많이

하고 계시다 하여 이런 이야기를 통하여 서로 눈물도 흘리며

웃기도하고 좋은 시간을 남기고 왔다고 한다.

내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아쉬운 석별에 자리가 진지하였다는 것,

70줄을 훌적 넘긴 나이라 이제 가면 또 다시 오게 될런지 모르

겟다며 우리가 미국에 가면 꼭 찾아 달라는 당부도 나누었다고

한다.

우리가 연애를 할때 자리도 함께하던 지난 일들을 돌아보며 나의

안부도 물으며 건강하게 잘 지낸 다니 기뻐라하셧단다.

세월도 빠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도 미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분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도록 기원을 하여 드린다.

나는 이런 이야기가 어쩌면 드라마나 소설같은 감동으로 가슴이

뛰고만 있었다.

청과물 시장에 가서 과일도 사야하지만 들고 오가는 길이 구차해

인터넷으로 올씽 사이트로 주문을 하고 농협에서 게좌 송금을

하였다. 저녁에 문자로 내일 도착을 한다고 한다.

세상은 참 편리하기도 하여 좋다.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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