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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모기 사냥을,...

우리집은 여름이면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더 고민거리는 겨울철에도 안방에 모기들이 서식을 하며 살고 있는 듯,

아니면 뒷편 베란다의 어느 곳에서 몰래 스며든것인지,..

저녁에 이놈들이 귓전을 멤도는 소리만 나도 신경이 쓰여저 잠을 설치

게 된다. 그래서 우리집엔 이 놈들을 퇴치하는 무기로 유일하게 파리채

하나가 준비되어 있다.

밤이고 낮에나 이놈들이 기습 출동을 하면 우리도 질세라 대응을 하고

있다.

얼마전 추위가 찾아 오니 좀 잠잠하던 놈들이 안방이나 거실의 천정에

달라 붙어 있을 때가 있다.우리는 불청객이 왔다며 파리채로 때려 잡는

다. 여름철엔 죽은 시체나 피가 묻어 아내는 커텐용 긴 파이프에 천을

메고 물을 묻여 닦아내는 일까지 한다. 

어찌보면 둘이 사는 집에 심심풀이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여 본다.

오늘 아침에도 거실 천정에 나타난 놈을 잠느라 파리채로 한방을 날리

는 찰라 이 놈은 "아나~ 잡아라"하는 놀림이 듯, 휭~ 날라가 버린다.

옆에서 아내는 그런 솜씨로 어떻게 골프를 하느냐,? 며 놀림을 해 댄다.

공은 치지 않고 옆 땅바닥만 치는 꼴이 되었다는 것이다.ㅎㅎㅎ

그도 그럴 것이 이 모기놈은 처음 실수로 날라갔지만 잠시 후 바로 옆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나는 이 놈을 노친 수모를 만회하려고 정 조준을 하여 때려 첬다.

그런데 두 번째도 헛탕을 하고 말앗다. 이렇게 아침 상 앞에서 하루를

웃는 일로 시작을 하여 이 또한 복된 시간이 되엇다.

박정우님과 오찬을 하면서 이런 저런 삶에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른체 2시가 훌쩍 넘었다.

그래서 오늘 풍물은 친구따라 강남 가는 핑게로 쉬고 말았다.

운동연습을 하고 돌아 오면서 철물점에서 보온 재를 사고 옥상에 겨울

준비를 하여 두었다.

전에 잘 몰라 엉성하게 하던 것을 올해는 아주 완벽하게 하여 기쁨이다.

저녁엔 수능을 보는 슬범이에게 전화를 하여 격려를 하여 주었다.

지금껏 열심히 한만큼 차분하게 주의를 기우리도록 권장을 하고 저도

웃음으로 화답을 하여 준다. 

 

2010년 11월 17일 수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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