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점심을 라면으로 먹고 우리는 빛고을 타운을 간다.
한 해가 기우는 11월도 하순이다. 지하철에서 셔틀버스에서
살아가는 다정한 이야기도 나눈다.
특별히 3대 독자 처남이 부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20년이
넘는 세월을 두 아들과 살면서 12월 4일에는 큰 아들을
장가보내는 날이다.
그 긴다면 긴 날들을 얼마나 마음 고생이 컸겠는 가,?
그래서 처남은 술을 벗삼아 외로움을 달래다가 그만 술쟁이
로 변신을 하고 말앗단다.
한번 술을 마시면 정신을 잃어버리는 지경까지 일었으나
최근엔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
지 아버지가 이런 술타령을 하다보니 큰 자식은 그 아바지를
무척 미워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처남댁이 없으니 그 빈자리에 신부의 결혼식 촛불을 아내가
밝히도록 부탁을 받앗다.
매형이면서도 동생처럼 처남이 참 불쌍하기만 하다.
좋은 사람 만나 오붓한 가정을 일구도록 주선을 하였지만
그게 여의칠 않은 모양이었다.
아내도 동생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불쌍 하면서도 자식
앞에 술로 세월을 보내는 속없는 사람처럼 미워만 한다.
속이야 그렇지 못할 터이지만 안타깝기만 하는 심정,
그렇게 여겨진다.
우리 아들 딸들이라도 이날은 처남을 위하고 신랑신부에게
축복을 담아주는 좋은 날로 삼자는 생각을 한다.
풍물시간은 노래와 장구가 각각이다. 장단이 노래를 맞추어야
하지만 그게 여간 어렵다.
선생님은 반복하여 시켜주고있으나 더 긴장이 되어 맞질 않
는다. 집에 돌아와 달력장을 듣어 뒷면에 악보를 그려놓고
연습을 반복한다. 미처 이 방법을 잊고 있엇기에 좀은 해 볼
만하다.악기를 다루는 기본이면서 .그냥 암기식으로 하여
연주를 하는게 어리석은 짓임을 깨우친다.
무엇이나 기본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자는 것을 배워 본다.
오늘은 큰 사위가 서울대 연수를 1년간 마치고 실무진에 다시
발령을 받앗다고 한다.
늘 건강하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역을 잘 하도록 바라는
마음으로 축하 기도를 하여 준다.
2010년 11월 23일 수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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