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으니 온수기야 보일러를 켜서 전기 요금이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전기를 절약하라고 잔소리
를 해 댄다.온수기가 설치 된 목욕실에 보온을 위하여 문을 잘 닫
도록 하고 온수 발브를 처음엔 약해게 시작을 하여 점차 강한 쪽
으로 이용을 하도록 시어머니 노릇을 하고 있다.
아내는 그렇게 아까우면 그냥 찬물을 쓰겠다고 화를 내는 것이다.
둘이 살면서 잘 나가다가 이런 경우엔 한 쪽이 톨아지고 또 반대
쪽은 달래고 하는 재밋는 일들이 벌어진다.
좀 지나면 그런일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다시 서로 이것저것들을
서로 아끼는 계기가 되어 준다.
마침 오늘은 매월 생활비를 아내게게 주는 날이다.
매월 교회를 비롯하여 친지들에 애경사로 지출되는 비용 때문에
적자라는 소리를 듣고 잇다.
하지만 나는 넉넉하게 주지는 못 할 망정 잔소리라도 말아야 하는
것을 내 입이 방정이다. 그래도 잘 참아주고 이해를 하여주어서
나도 고맙기만 하다. 이제 김장철이라 돈이 필요할 것이 뻔하다.
아직 12월 중순경에나 할 김장이라 따로 생각을 하여두고 있다.
우리들 살아가는 형편에 더 무엇을 절약 할 틈도 없다.
서로가 짠돌이 짠순이라는 별명이 진자 그 이름 값을 하는 우리들,.
어제는 아내가 나에게 겨울 잠바를 하나 사 입으로라고 한다.
나는 지금 있는 옷도 많은 데 그만 두겟다고 한 적도 잇다.
다음부터 나는 잔소리마저도 절약을 하여야 한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ㅎㅎㅎ,....
좋은 게 좋은 것이란 말처럼 좋은 말만 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2010년 11월 25일 목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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