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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아들과의 망년회

어제는 아내가 꽁공 얼어붙은 말대로 동태를 두 상자나

사다가 욕실에 쌓아 두었다. 나는 속으로 짜증이 난다.

이걸 모두 배를 따고 창자를 버려야 하고 옥상에 말리는

일이 어려울 듯 싶어서이다.

하지만 아내는 이것을 잘 말려서 우리도 먹고 자식들 집

에도 나눈다니 이 열정을 생각하여 내가 서둘러 주는 게

좋겠다며 아침부터 팔을 걷었다.

많은 고기들을 비닐 포장지로 담아 옥상에 올리고 배를

따고 사다리를 챙겨 끈으로 한 마리씩 메달아 놓는 다.

우리들 대충 오전 일은 10시 반까지 마치고 아내는 모임에

나는 목포를 가야 한다.

가방을 질머지고 내 달리며 송정역에서 11시27분 발

목포행 열차를 탔다.

아들과 전화를 하여 오늘 아버지와 둘이서 망년회같은

자리를 하면 좋겠다고 하여 도착시간에 아들이 역으로

나와 주었다. 우리는 점심때 라 민어횟집으로 갔다. 

부자간에 한 해를 살아 온 발자취 며 앞으로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엿다.

두 손자 중에 큰 아이는 공부를 않하려 한다며 공부를

지도 하는 지 엄마와 싸우는 것을 본다고 하며 그런 때는

저도 그랬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러면서 하루는 아들도 큰 손자와 대담을 하였단다.

손자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꿈이 없다고 하여

그 원인을 물으니 의사가 되리라는 꿈이엇으나 장래엔

로보트가 모든 일을 한 다면서 의사가 필요 없게되어

꿈이 살아진 것이란다.

그렇다 아이들은 하향식으로 공부만 하라고 하기보다는

자주 대화를 하고 아이들이 더 자발적인 방향으로 유도

하여주는 방법도 좋으리라는 의견도 나누어 본다.

우리 큰 손자는 지금 중학교 1학년이다. 우리집에 오면

무엇을 살펴 보는 마음씀이 둘째보다 더 예리한 점이

돋보인다.

지금 키타와 오카리나도 하며 그런 방면에 취향이 있어

나름대로 하고 싶은 방향으로 특기등을 지도하면 좋겠다

는 뜻도 일러 준다.

이렇게 아들과의 주고 받는 대화 중에 매취순 술병이

두 병이나 비워젔다..

나는 참 기분이 좋아 나의 어린날 우리 아버지,어머니의

와 살아 온 일, 직장생활의 이런저런 추억들이랑,

많은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아들이 가정을 이루고 직장을 갖고보니 이런 오붓한 자리

도 어려운 데,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싶지만 한 시간이 넘게 너무 흐믓하

기만 하였다.

저 혼자 힘으로 핀란드로 유학하여 5년을 살고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2년여 그 동안 아들의 발자취도 장하

다는 감동을 느껴 본다.

아들아~!

고맙다 40줄로 들어선 아들이 교수가 된것도 6~7년이

되었다. 박사님들이 일자리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격는 다는

메스컴을 보면서 자랑스럽기만 하다

더욱 건강하고 너의 가정에 평나의 축복아 가득하길 빈다.

대학교가 방학기간인데, 학교에 ㅅ일이 있어 보내주고

나는 기차시간이 남아 유달산 마루에 아늑하게 서 있는

우리나라 조선내화(주) 창업자이신 성옥 이훈동 선생님의

기념관을 찾아 갓다.

지난 10월에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신 분이시다.

나는 이 기념관을 두 번째오는 날이다. 그러나 오늘은 마침

도우미분이 잇어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가 있어 좋았다.

전남해남 출신으로 8남매중 둘째 아들이신 이 선생님은

가나한 집에 출생이라 고생도 많았고 내화공장 직공으로

부터 조선내화 창업자가 되셨다는 것,

그래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장학생들을 많이 도와

왓다고 한다.

지역과 국가경제개발에 큰 공헌을 한 것을 비롯 기념관을

통하여 앞으로 훌륭하신 업적들이 널리 선양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듬뿍 담고 왔다.

나는 귀가길 기차에서 이 해를 보내며 다른 사람들과의

망년 모임을 갖긴 하였어도 이렇게 아들과의 시간을 하여

고마움과 자식에 대견함으로 큰 기쁨에 복을 한아름 들고

왔노라는 자랑을 아내에게 하여 준다.

 

 

 

2010년 12월 29일 수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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