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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지하수 물이 얼고,

날씨가 추워서 물이라도 얼면 큰 고통을 겪게 된다.

그래서 엊 그제는 초저녁부터 목욕실에 물을 똑 똑

떨어지게 수도 꼭지를 열어 두었다. 

아침에 일찍 가 보니 수돗물은 방울 방울 떨어지고

잇었지만 지하수 물은 멎어 있었다.

날씨가 몹시 추워서 그런 방법도 먹히 질 않았구나,

그래도 식수를 이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 마음을

달래준다.

하지만 2층 화장실을 이용하는 교회층, 가게층들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사람이 들고 난 다음엔 지하실에서 물을 길러다가

흘려야 하는 일이 미안스럽기만 하다.

아침을 먹고 온풍기를 동원하고 머리용 드라이등

여러 방법으로 파이프 라인을 통수 하려고 시작하여

하루 종일 애를 써 보았다. 

빛고을 악기 공부를 다녀 와서도 해를 넘기며 다시

날씨는 추워지는 데,

결과는 불통이라 허탈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교회식구들이 와서 차도 끓여주고 문에 "사용금지"

표시도 하여 주어서 고맙기만 하였다.

식수라도 해결되는 것 만으로 감지덕지하는 생각을

하라며 아내도 위로를 하여 준다.

우리집에 이런 물난리가 꽤 오래된 기억이라 금년

겨울 추위가 대단하다는 느낌이다.

얼어 터지거나 하는 불편 보다는 낮겠지만 밤잠을

자다가도 지하수 물걱정에 잠을 설치고 있다. 

내일은 아침부터 다시 시작을 하여야 한다. 날씨가

좀은 풀린다고 하여 벼르고 있다.

두고 보자 누가 이길 것인가.?

그런데 걱정은 전기요금 문제다.

이 달에도 지난달 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한전에서

전화 통보가 온다.

 

2011년 1월 18일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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