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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나는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을 다니고 있다.

이곳에는 배울꺼리가 있다. 그래서 자서전 쓰기 1기를

마치고 다시 풍물과 아코디언을 배우고 있다.

학습과정은 1인 두 과목으로 제한이 되었어 더는 불가

하다.

빛고을 타운의 회원가입자는 초창기에 3만명 정도로

들었다.

하루 여기를 찾는 회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점십시간 식당에 오는 수는 엄청난 인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짛어 배식을 받느라 질서정연하여

보기에도 참 좋아 보인다.

나는 이 곳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에 종사자들

모두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표한다.

우리 빛고을 타운 회원이면 한 가지 이상을 배우면서 

보람을 담고 간다는  말을 자주듣고 있다.

또한 외부인사 방명록에 노인천국이란 찬사를  남기는

것으로 홍보게시판에 알려주기도 한다.

이 거대한 시설을 비롯하여 복지적 운영에 빈틈없는

점이 너무도 자랑스럽기만 하다.

개관 1주년을 넘긴 지금은 회원수 도 많이 늘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래서 더욱 활기가 넘치고 있어 우리도 즐겁기만 하다.

매 학기가 끝나면 각 과정별 장기자랑이거나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서예의 경우 작품을 보면 아주 훌륭한 작품들이 많다.

그래서 작가의 소개를 본다. 거의가 초급반 아무개란

명패가 붙어있어 더욱 놀랍기만 하였다. 

이는 빛고을의 처음과정에 초급반으로 된 것일 터이고

이전 부터 다른 곳에서 수업을 거친 분들로 이해가 된다.

내가 배우는 과정에 동급반들이 초급반을 함께하였고

중등반 과정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모든 과정의 단계가 올라가면서 빛고을에 대한

이해와 정감 역시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라 믿는다. 

요즘 아내가 배우는 프로그램중에 합창과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회원들의 이야기를 감동으로 새겨듣고 있다.

엊그제는 우리 아들이 초동학교 시절 1학년 선생님께서

아내와 학부모 시절에 알게 되어 시내에서 만날 때면

아들의 근황을 묻고 그런 인사가 늘 고마웠단다.

또는 막네딸과 친구의 어머니로서 알게 된 사이로

딸이 고등학교 졸업 후 서로 해여지고 어머니들간에

지난 일들과 지금 딸들에 살아가는 이야기 꽃을 피웠다는

등,...

그 동안 삶에 굴레에서 잊고 지낸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기쁨이라는 감동을 나누기도 한다.

한 친구는 초등학교 후배라 언니 동생인 줄 알았는데 

이제야 그 동생 나이가 아내 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진 것,

그래도 언니 동생시절을 떠 올리며 졸업식 노래를 불렀다,며

그 노래를 집에서 다시 불러 준다.

노인건강타운에는 이토록 정겨움이 넘치고 었다, 는

이 대목에선 나도 옆에서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

자연의 산 계곡에서 시작한 물줄기는 우리들 어린시절로,

지금은 세상 온 같시련 겪으며 늙어 바다에서 만나게 된

인생 여정을 그려보는 자리가 되었다. 

 

졸업 노래
작사 : 윤석중 / 작곡 : 정순철
1절 (후배들 합창)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 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2절 (졸업생들 합창)
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 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3절 (다함께)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오늘은

우리 아들네가 며느리 친정부모님과 우리들의 자리를 마련,

신년 하례겸 가족간에 어우러지는 오찬을 함께하여 참 좋은 날이

되었다

며누라 그리고 아들아 冬溫夏靑이란 말이 있단다.

부모를 모시며 겨울은 따뜻하게 여름은 시원하게 하여드린다는

말이 너희를 두고 하는 말일 테다.

우리들은 항상 너희들에 고마움을 간직하며 살고 있단다.

올 해에도 건강하고 가정에 복이 가득하길 빈다.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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