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위하여 마음과 육신의 고생을 하는 사람,
우리집에선 당연 아내의 몫이 었다.
나 는 닥치면 그냥 그런 것인가,! 하는
식이라고 돌아 본다.
명절에 시장을 보며 준비하는 음식들은 평소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준비를 하는 편이다.
어려서 우리 부모님들이 돌아가셧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내는 내가 부모님으로 부터 맛을 알게 되어 그런 것
인양,
명절이나 기일에 차례상을 나의 위주가 되고 잇다.
우리 아들네들도 저희 어머니가 만든 것이면 좋아하고
잘 먹는 이치도 그런 것이라 여겨진다.
오늘 아침 일찍 부터 아들네가 왔다.
설날 차례상에서 가족 예배를 본 다음 상에 가득한
맛 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엇다.
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나 하여주려 했지만,
중학생인 손자들이 떡국에 좋은 것만 먹고는 일어선다.
내심 歲拜 세배 돈이나 하는 눈치다.
건넌방에 티비나 컴을 하면서 놀고 싶기도 한 듯 싶다.
며느리는 아이들을 불러 어른들 보다 자리를 먼저
일어서면 않된다는 핀찬을 주지만 건성이다.
아내와 며느리가 옷들을 갈아입고 세배를 하고
한 해건강하고 가정에 평안의 복을담는 덕담에 세배
돈도 나누어 준다.
고향의 선산에는 우리 부모님께서 계시고 시내변방에
처가집 선산이 있다.
고향길은 산중이라 추석으로 미루고 처 부모님 선산을
간다.
우리가 결혼을 하고 맞벌이를 하느라 장모님께서 함께
사시게 되었다.
우리 아들 딸 삼 남매를 길러주시며 고생을 하신 장모님
이시다.
30년을 모신 정이 더 그리워서 자주 찾아오고 있다.
오늘도 아들네랑 손자들 함께 가족이 찾아 와서 성묘에
인사를 드린다.
지난 추석에는 잡초들이 키 만큼이나 자라서 오기가
여간 힘이들었으나 오늘은 눈이 쌓여 발이 빠진다.
손자들은 눈을 뭉처 서로 싸움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게
보기에도 참 정겹다.
우리 어머님께서도 아들 길러주시느라 힘드셧지만
이런 날 이 손자들 바라보시며 기쁨이 되실 것이라는
말을 하여 주었다.
또한 천진한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랑 이런 추억을
심어 준 설날이 기억에 남도록 하는 보람을 느꼈다.
오후엔 아내가 준비한 음식들을 한 보따리 쌓서 아들네
차에 실어 준다.
저녁엔 조용할 줄로 생각하엿지만 딸들네 집으로 부터
외 손자 손녀들 전화가 불을 집힌다.
춥고 어려운 발길인 것을,...
전화 그 소리가 평안한 만남으로 설날에 기쁨이 되었
노라,며
아내와 휴식을 나눈다.
2011년 2월 3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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