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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보름맞이 행사.

오늘 풍물을 배우는 날,

나는 어린적 이 보름날이 오면 동네 어른들께서

풍악을 하시며 집집마다 지신을 밟는 다고 신명나는

놀이들을 기억으로 더듬어 보았다.

그래서 수업시간 혼자서 옛날로 돌아가 그 어른들처럼

깽과리,장구와 징을 연상하면서 흥을 도꾸기도 하였다.

특별히 선생님께서는 어깨에 장구를 메고 돌리는

수업을 지도 하여주시어 더욱 감회가 새롭기도 한 시간,

다른 사람들은 이런 보름날을 어떤 생각을 하고 잇을 까,?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은 보름날의 기분이 날만한

아무것도 찾아 볼수가 없었다.

보도에 의하면 구제역으로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었단다.

그 뿐 아니라 요즘 어린이들은 엣날처럼 보름날 놀이등,

그런 환경이 아닌 점에 아쉬움도 있었다.

서은 문학회에서 보름맞이 행사를 한다는 문자가 왔다.

5시에 오면서 집에 찰밥이거나 먹을 거리도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것,

우리집엔 아직 보름맞이 준비가 되어있질 않아서 문학회

행사장엔 그냥 빈손으로 갔다.

문병란교수님께 올해 세배를 드리고 수강생 회원,자가

회원분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설날 세배를 못한 사람들은 보름날까지는 하는 것이라는

풍습을 배우며 보름에 대한 어린날 추억등 보름날 관련

재미잇는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그 중에 烏忌日에 대한 삼국사기 기록에 신라 소지왕

암살 음모를 까마귀가 전해주어 자신이 살게된 것을 감사

하는 뜻으로 보름날 찰밥을 밖에 내두어 까마귀 밥이

되게한 유래도 배웠다.

무엇보다 설날 후에 처음 보름달을 맞으며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날로 지신 놀이 풍악등으로 풍년을 비는 행사를

한다는 것,

10여명중에 여자분들이 오징어전을 만들고 교수님께서

준비한 와인등 맥주, 소주가 있고 많은 먹거리 준비를 하여

두셧다.

부럼으로 호두,땅콩 등 푸짐한 음식들로 찰밥애 약주도 여러 

종류들로 보름맞이는 서서히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 편은 윷놀이팀으로 한 편은 월남뽕이란 화투놀이를 시작

하였다. 나는 윷놀이를 하면서 한 게임에 2천원을 걸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과 흥겨움을 맛 보았다.

잠을 자면 눈섭이 하얗게 된 다며 날을 세워야 한다, 오늘밤,

생각보다는 참석인원이 적었지만 진지하고 구수한 추억의 밤이

되고 잇었다.

나는 내일 대전을 가야하고 9시에 인사를 드리고 먼저 나왔다.

밖에는 비가 온다.

정월보름 전날엔 약간의 비가 온 기억들이고 그래야 풍년이 된다는

어른들에 말을 세겨 본다.

올해도 우리들 부부 건강하고 우리와 자녀들 가정에 평안을 빌고

우리 이웃과 친지 모두가 강건하고 평화로운 일로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밤길을 온다.

금년 농사는 풍년이 되리라는 생각에 나라가 평화로워지기도

빈다.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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