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빚진 것을 꾸준히

아침에 비가 오는 데 새벽기도를 다녀 온다.

이렇게 새벽을 여는 일로 습관은 되어 있지만 기도회를 가는

경우는 교회의 특별한 행사때 만 참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내는 365일을 거르지 않고 열정으로 가는 새벽기도,

나는 항상 미안하기만 한 마음이다.

오늘도 아침상을 받기 전에 컴에 메달려 심취를 하는 나,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느냐,? 며 아우성이다.

아코디언 공부를 가는 날인 데 늦장을 부리는 나를 이렇게

서둘러 몰아 세운다.

나는 컴을 끄고 세면장을 들랑달랑하며 겨우 준비를 마친다.

회원 30명 정도가 오는 금호평생교육관 아코디언반

10시에 시작을 하는데  9시전부터 오는 열성회원들이 좋은

악기를 챙기느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 역시 집에 있는 악기 종류로 챙겨야 잘 되는 연습이라서

이 날은 늘 서둘러야 한다.

비기 오는 날이라 결석회원들이 많아 내가 원하는 악기를

챙길 수 가 있었다.

수업중 선생님께서 한 곡을 연주 하시며 연주 마무리 방법을

지도 하여 주신다.

김선생님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신비경에 빠지고 만다.

나는 언제쯤이나 저 정도가 될 것인가,....?

두 시간이 잠시인 듯, 수업시간이 지나고 오찬식당을 간다.

비가 와서 회원이 적게 온다. 9명이 모였다.

날씨가 출출 하다며 소주도 한  하자는 제의에 한 병을 돌린다.

차를 운전 한다고 여자라고 빼고 나니 한 병이 딱 맞는다.

즐거운 오찬시간 세상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기만 하였다.

오늘 식대도 회원 중 정 사장님이란 분이 먼저 계산을 한다.

말로는 각 자 부담이라지만 매번 이렇게 좋은 분위기로 흐믓

하다.

다음주에 만나자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집으로 와서 쉬다가 컴으로 편지를 써서 책 한 권을 안양에

김승기님게 보내드리려 우체국을 다녀 온다.

오는 길에 골프 연습장을 가 았는 데 아직도 공사 중이라

5월 4일에 개관을 한 단다.

은행에서 이달 분 아내의 생활비를 찾아 온다

25일인데 미리좀 달란다. 쥐고리만 한 돈 때문에 퇴직을 하곤

우리는 이 문제로 자주 다투기도 하였다.

차츰 익숙하여 지금은 더 주어도 걱정 작게 주어도 무관심

이다. 돈도 작지만 더 쓸일도 없는 처지가 된 듯 싶다. 주말에

애경사로 들어갈 돈 구멍이 기다리고 있다.

나는 재직시부터 애경사에 료들을 잘 정리 하여 두었다.

그래서 지금은 컴퓨터만 열면 일목 요연한 개인별 이터가 착착

답을 내려 준다.

이 자료를 볼 때마다 아내는 참 선경지명이란 말로 칭찬을

하여 준다.

세상살면서 빚진 것을 열심히 꾸준하게 갚으며 살리라,...

 

2011년 4월 22일 금요일 비

 

금호 아코디언 김창수 선생님 연주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차로 서울을  (0) 2011.04.25
홀아비로 사는 처남  (0) 2011.04.24
선 후배간의 정,  (0) 2011.04.22
풍물을 접다.  (0) 2011.04.21
들에 핀 꽃 처럼   (0)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