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우리 자식들 키우며 어린이날에 추억들이 눈에 선하다.
등산용 바나에 고기며 과자를 베낭에 담고 담양땜으로
놀이를 가던 시절,
그 때는 일반 버스를 이용하였다.
자가용은 그림에 떡인 가난한 살림이라 돌아 본다.
그래도 아이들 천진하여 만껏 뛰놀며 즐겁기만 하였다.
언젠가는 시내 자장면 집을 가서 얼마나 만원인지 겨우
자리를 잡고 기다려도 자장면이 나오질 않아 아이들과
다른 식당으로 가던 일이 떠오른다.
그 시절은 이렇게 갈 곳이나 좋은 곳이 없 던 기억이다.
물론 형편이 어려운 점도 있었기에 말이다.
이제는 아들 딸들이 어린이날을 챙겨야 하지만 외손자
슬범이는 대학에 들어갔고 중 고 생들이 되어 이 행사
날이 실감이 안나고 있다.
오늘은 대학을 간 슬범이의 생일 날이다.
어린이 날에 태어나서 슬범이의 생일은 언제나 풍요롭
던 것만 생각이 난다.
아침 밥상에 아내는 미역국을 끓여 먹으며 슬범이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다.
첫 손자로 그렇게 슬범이는 우리의 큰 귀염둥이고 자랑이
된 손자다.
장한 대학생으로 건강하게 큰 성공을 빌어 준다.
막네 딸 막네 손녀를 위하여 어제 리본 값이라며 선물
대를 보내 주었다.
우리가 어린이라면서 아내와 선산을 간다.
길자언니가 함께 가잔다고 언니 집으로 가서 동행을 한다.
묘역에 심을 나무도 다섯구루를 삿다.
언니는 마트에서 술도 사고 과일도 갖이고 오셧다.
묘터가 참 좋다는 설명을 하여 주시고 터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여주셔서 마음이 기뻤다.
그리고 부모님 묘소에 우리보다 더 례를 갖추어 재배를
하여 주셨다.
나는 묘역에 다섯구루 향나무를 잘 심고 주위에 잠초도
뽑고 땀을 쏟았다.
선산 앞에 골프장이 서게 되어 이장을 했고 아직은 오픈이
않된 상태인데 오늘은 시범 라운딩을 하는 모양이다.
우리는 시내로 와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돌아 왔다.
나는 골프연습장을 다녀 오면서 이발을 하였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머리를 좀 짧게 짤랐다.
기분이 좋다.
어린이들이 성장하여 으젓한 모습들,...
방에 걸린 사진으로 보는 마음 속 어린니 날,
2011년 5월 5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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