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리 노규서님에게 오늘 만나자는 약속을 하였다.
조반상을 물리고 광천 버스터미날로 가서 우등고속을 탄다.
나는 늘 일반고속을 타는데 오늘 만은 우등을 타고 싶다.
그리운 후배를 만나는 기쁨에서 좀 빨리 가고 싶은 충동이
가슴에 발동기를 달았다는 생각이다.
내가 1986년 고향인 전북지사로 발령을 받고 부임을 하여
1년 반동안 함께 일한 노규서님은 친동생만큼이나 나에게
손발이 되어 준 은인이 되어 주었다.
네사람의 과장들 모두가 그렇했지만 그 중에 더 좋은 사람
이엇기에 지금도 그 진한 인연을 나누고 있다.
그 가 2년전 퇴직을 하고 이젠 전우회원 자격으로 또 조직
의 우산속에 와 있다.
재직중에도 해마다 초청을 받아 가서 후한 대점을 받았다.
그 보다는 내가 좋아서 내발로 찾아간 횟수도 많았지만
언제나 변함 없이 밝은 얼굴로 맞자준 고마움이 더 정겹기
만 한 그 사람이다.
오늘도 그렇게 맞아 준다.
재직시절보다 더 건강하여 좋았다.
전주 한식으로 오찬에 근황과 삶에 이야기를 나눈다.
무엇보다 자리를 함께 하여주는 인정에 고마움을 뭐라고
다 말할 수가 없었다.
식사 후 찜질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다.
익산으로 떠나는 나를 위하여 차표까지 사준다.
오늘도 나는 빚만 지고 온다.
다음 달은 미국에 사는 작은 딸집을 가서 1개월을 지내고
온 단다.
안전한 여행길 되도록 빌어주고 다음을 기약하엿다.
익산에서 김환곤님의 집에 전화를 하였으나 통화가 않된다.
마침 KTX 차시간이 임박하여 표를 사고 승차를 한다.
특급열차 만큼 달리는 속도감이 좋다.
고전인물전을 마저 읽고 온다.
골프연습장이 오늘 오픈을 한다기에 찾아간다.
아주 새로운 맛에 시구를 하여 보니 잘맞는다. 카드도 새로
바꾸고 한 박스만 치고 온다.
또 한 저녁역시 이승로님을 만날 약속으로 집에 와 잠시 쉬고
나간다.
화정역에서 먼저 온 후매 이승로님을 만나 돌샘바다로 갔다.
내가 모임으로 가는 단골집에서 일품인 굴비백반으로 약주와
저녁을 든다.이 후배는 대학 동문으로 전남 관내에서 늘 만나
는 사이로 영광에서 정년을 할 시절 더 가깝게 지낸 분이다.
부족한 나에게 선배라는 점보다 좋아하고 관심을 갖어주는
그런 고마움이 가득한 사람이다.
지금도 열정으로 살아가는 모범적 생활인 상이다.
그래서 좋아하고 있다.
이렇게 두 분 후배들과 오찬에 만찬이 이어지는 복 된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보람과 기쁨이 가득한 날로 맞았다.
2011년 5월 4일 수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