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가의 전화선에 이름모를 새 두마리가 울어
대고 있다. 그 옆 전선엔 까치 한 마리가 새들을 쫏는
상황인 듯 싶엇다.
잠시 후 까치는 은행나무 우거진 안으로 들어 가고
새들은 더욱 요란스레 울고 있다.
나의 추측으론 새집에 알을 낳아 둔 것을 까치가
해를 주는 그런 상상을 하여 보았다.
요즘 까치도 먹을 것이 궁한지,?
매일 음식물통에 붙어 먹이를 찾는 광경을 보면서
새 알이라도 먹어 치운 나쁜 짓을 자행 한 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본다. 까치는 얼마나 지난 후 나와서
전선위에 꼬리를 쫑곳~ 하더니 여유롭게 날아가
버린다.
까치가 우리집 지붕이나 나무에서 울면 기쁜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엣날의 어른들 이야기를 떠 올리며
내가 괜한 오해를 한 것 일까,...?
고개를 기우뚱 하는 아침이다.
우리는 매년 한 번씩 번갈아 종합 건강진단을 받는다
올해는 아내의 차레이다. 아침에 밥을 거르고 병원을
가는 아내의 얼굴에 걱정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특별히 아픈 데는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괜히 병원을
가는 일이 마음에 걸린다.
행여나 나쁜 결과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일 터다.
점심대쯤 되어 돌아 온 아내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하여
나는 마음이 놓였다.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사 말대로 물을 마시고 쉬도록
한다.
나는 박정우님을 만나로 간다.
지난주 전화를 받앗지만 내가 다른 일로 못 만나 내가
약속을 하여 두었다.
우리는 매월 이렇게 다정한 시간을 갖는다.
지난번 동우회의 모임으로 제주 여행담을 비롯하여
요즘 살아가는 이야기로 자리를 하였다.
오후는 연습장에서 운동을 하고 회원들과 차를 마시며
매장에서 새 바지도 하나를 사고 돌아 온다.
요즘 기후가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고 낮엔 한여름이
되는 듯 싶다. 메스컴엔 냉해가 염려 된다고 한다.
저녁은 신체검사로 속이 허전한 아내를 위하여 외식을
하자고 함께 나온다.
굴비정식을 좋아하여 돌섬바다란 단골집을 간다.
이달 30일이 막네딸 생일이라 서울을 가는 일에 누님
댁에도 들리자는 계획을 짜면서 아내가 맛 잇다며 잘
먹기에 나도 너무 잘 먹었다.
신체검사를 마치고 건강을 축하하는 축배를 들면서
우리들 건강과 축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득 담고 돌아
온다.
2011년 5월 25일 수요일 맑음
식당 로비에서
예쁜 화분 앞에서 한 컷 찍다.
이싱한 것은 꽃속에서 또 다른 하얀 꽃이
피어나는 신기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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