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월봉서원을 배우고

혼자서 자고 아침에 운동을 하며 집 앞길 청소도한다.

오전에 연습장에서 10시 반에 만나기로 하여 식사를 하고

마을금고와 동네 악기반에 결석도 알릴겸 부산나게 돌앗다.

정시 5분전에 기세흥님과 만난다.

날씨가 곧 비가 내릴 듯하였다. 그래도 나주힐스에서 다른

팀과 약속을 하여 간다.

후배 기사장님과 차중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며 월봉서원에

소개를 받기도 한다.

기씨문중의 월봉 서원은 고봉 기대승 성리학자님을 기리는

서원이란다. 이를 지역문화 차원에서 광주시 지역기념물로

등재를 하는 등 널리 알리는 문화커텐츠로 개발을 한다는 

내용을 설명하여 준다. 

골프를 마치고 저녁 행사엘 함게 하자는 권유로 우리는

월봉서원을 찾아 가기로 했다.

오찬을 하려 식당을 찾는데 어느새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네 사람은 식사 후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골프장으로

간다. 경기중 비가 오는 경우 반납을 조건으로 라운딩을

시작한다. 1번 2번 갈수록 비가 멎고 구름에 바람마저

솔솔 불어 운동엔 아주 첨상금화란 표현으로 즐겁기만

하엿다.

모두가 전직 동료들이라 재직시의 추억 이야기도 나누며

아주 즐거움으로 18홀을 마쳤다.

기사장님과 나는 오전 약속대로 월봉서원 행사장으로 간다.

임곡 면소재지의 추어탕으로 저녁을 때우고 서원에 도착

하여 차량들이 많이 온 것을 보니 큰 행사장만 같다.

월봉서원 앞뜰에 돌담으로 단장을 하여 고풍이 넘치는

격조 높은  새 건축 문화관이 서있다.

나는 처음이지만 이 행사는 3번째로 비가 오는 날에도

학생들을 비롯 백 여명은 넘는 듯 싶다.

특색이라면 먼저 한식 탁자를 중심으로 참가자들

둘러 앉는 다.

광주향교측 다문화전승을 위한 권위의 여자 선생님들

세분이 결명,홍, 연꽃차들을 골고루 들도록

자리를 마련하여 준다.

향기 그윽한 차들을 차레로 마시고 다시마 건과등이

작은 접시에 올라 온다.

나는 이런 고풍스러움에 받으며 잘 왔구나 하는 감동을

담았다. 오늘 처음 고봉 기대승 성리학자를 알개 되면서

행사가 또한 마음에 들었다.

행사는 아우름 아 카펠라 공연으로 마이크 없이 육성

으로만 화음을 내는 노래 5곡을 듣는 일도 흥미롭고

기쁨이었다.

이어 한한교수 임성준 선생의 강의 하서 김인후와 고봉

선생이야기라는 제목의 특강이 2시간이나 진행을 한다.

하서 김인후선생은 1510~1560대 분이다.

고봉 기대승선셍님은 1527~1572 17년이나 아랫 나이 분

이었단다. 이 두분이 편지를 주고 받으며 태극도설 강론

등을 논하고 학자로서 성리학에 대한 자료들이 오늘날

큰 학문적 가치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기대승선생님의 한시중 술마시고 아내에 주다, 시구절이

좋아 적어 둔다.

------------------------------------------------------------

백년도 지금은 꿈속만 같다.

기쁘게 놀면 어느곳이든 편하지 않으리오

밤이면 오직 그대와 함께 등잔불 비추면서

귓속말로 소근소근 늙으막이 어떨지 점쳐보네

細討라는 글 풀이가 소근소근 이라 하여 나는 노라기도

하였다.

 

문학의 기초 이론이 되는 四端 七情을 다시 배워 본다.

임준성 교수의 강의에 이어 토론을 하는 내용도 월봉서원을

바탕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시민이

참여하는 좋은 문학괸이 되도록 많은 관심사가 거론 되었다.

 

2011년 6월 10일 금요일 흐리고 비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식세대의 고민꺼리들,..  (0) 2011.06.13
좋은 계절이 고맙다.  (0) 2011.06.12
하필 겹치는 날, 골프를.  (0) 2011.06.10
장모님이 그립다.  (0) 2011.06.09
철따라 큰 기쁨을,...  (0)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