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누님댁에 장아찌를,...

동네 악기 연주를 배우는 날이다.

오늘도 양손 트롯트 반주 연습곡을 하고 있다.

그저 서툴기만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으나 오른손이 왼손을 따라

가고 있는 기 현상을 보여준다.

오늘도 산악회와 중복이 되어 시간이 되자 마자 도망치듯 달려

간다.

산악회 오찬 시간은 닥치고 있는 데 기다리는 버스가 오질 않는다.

그런대로 시간에 맞추어 간다.

오늘은 김한진사장이 오찬을 낸다고 참석을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재직시절 나와는 참 좋은 사이엿다.

나는 오찬을 들면서 혼자서 그 시절 추억을 잠시 더듬어 보기도

하엿다.

우리 전남은 이런 사장님들이 많아 가끔씩 은혜를 생각하여 이런

기회를 만들고 잇어 참 감사하는 마음이다.

옆자리에 후배 기세흥님이 있어 7월 4일 라운딩 이야기며 그간

근황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

4일 라운딩 멤버중에 윤충웅님이 다른 약속으로 불참을 하나기에

신재열님을 초청하기로 하였다.

연습을 마치고 다른 글 준비로 오늘 일기가 서툴게 적어진다.

막네가 수술을 잘 마치고 통증이 심한 모양이다.

2~3일은 통증이 있는 것이라며 위로의 전화를 하여 준다.

누님댁에 편지를 쓰고 무장아지와 다나쓰게를 보내 드렷다.

비닐 포장을 보기엔 얼마 않되는 듯 싶었지만 꺼내서 썰어 보니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여름철 밥맛을 돋구는 보약으로 잘 잡수시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보내드렷다.태풍이 오는 모양이다.

옥상에 올라가서 바람이 불면 위험 한 것들을 정리 하여 둔다.

 

지금까지 편지문을 한글에 저장을하고 있지만 이젠 가능하면 일기문에 올려두려고

한다.(누님께 보낸 편지 내용이다.)

누님전 상서

 

이제 날씨가 덥습니다.

그 동안 매형님과 함께 건강하시고 별고 없으신지요.

영미 네도 원서 방이랑 건강하고 사랑이 빛나도 잘 들

지네는 지요.

우리도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그런데 민원이가 치질이 심하여 어제 수술을 한다고

하여 제 엄마가 서울에 갔습니다.

수술결과는 좋아서 오늘 퇴원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 의술이 발달하여 그런 수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서 옆에서 돌보아 준다고

갔으니 며칠 머물다 올 것입니다.

그리고 무 장아찌와 다나스께를 해남으로 주문하여 와서

보내 드립니다.

다나스께는 잘 씻어서 썰어 드시고 무 장아찌는 그냥

건저 두엇다가 잘게 썰어서 드시면 됩니다.

작은 그릇에 담은 다나스께와 무 장아찌는 그냥 그대로

잡수시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 작은 그릇에 장아찌를 다 드시면 다나스께는 씻어서

잡수시고 무 장아찌는 장을 다른 그릇에 담아 두시고

오래오래 드시면 됩니다.

비닐 봉투마다 설명을 적어둡니다. 읽어보시고 맛 잇게

드십시오.

지난번 이불을 세탁하신다고 하였는데 세탁을 하셨는지요.

않하셧으면 우리 집으로 택배 편에 보내주시면 세탁을 하여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름철이라 물을 잘 끓여서 냉장고에 두셨다가 드시면

좋습니다. 장아찌는 밥을 물에 말아서 드시면 더욱 좋다

고들 합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광주에서

동생이 올립니다.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비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용히 떠난 태풍아,  (0) 2011.06.27
서은 정기 모임을  (0) 2011.06.26
수필로 바뀐 일기(내가 살고 있는 집)  (0) 2011.06.24
아들, 딸을 생각하며  (0) 2011.06.23
비는 없고 더위만,...  (0)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