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아내가 오다.

오늘은 아내가 오는 날이다.

아침부터 집안정리야 화분들에게 물을 주고

밖앗청소를 마치고 차도 물을 끼어 청소를 했다.

오전은 이렇게 분주하였고 빛고을 악기 시간을

맞추어 간다.

아기를 시작하는 데 악보대가 필요하다며 강당

으로 빼가는 바람에 수업은 30분도 못하고 돌아

온다.

연습장에서 전화를 하였더니 그 시간엔 버스가 

익산을 지난 단다. 느긋하게 연습을 하고 이마트로

가는 도중 소나기가 퍼붓는다.

과일이야 고기등을, 사고 터미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착홈에서 책을 본다.

가끔씩 오는 터미널은 언제나 오가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비는 게속 쏟아진다.

얼마나 기다리다 아내가 차에서 내린다.

6일동안 혼자 지내다 딸이 좋아지고 해서 귀가하는

아내가 반갑기만 하다.

아내역시 반가워 하며 얼굴을 바라보며 더 에뻐졌

노라며 웃어 준다.

집에 돌아와 우리들 쌓인 이야기가 정겹고 즐겁다.

혼자서 밥해먹고 빨래하며 고생이 많았다고 고기

반찬에 따뜻한 저녁상을 받는다.

젊은 날 연애를 하던 기분으로 농담도 하면서 참

복된 자리가 된다.

막네 딸은 오랜 세월 이 치질 덩어리를 달고 다니며

고통을 격었다며 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만성중에도

4기나 되는 악성 수술로 이젠 좀 참으면 편안한 몸

이 된다고 하였단다.

소녀딸 사진을 액자로 만든 것과 고사리 손으로 그린

편지 글을 가지고 와서 할아버지랑 함께 보라고 하여

짐 보따리를 풀어 내놓아 우리는 한바탕 웃음 꽃을

피운다.

누님댁에 보내드린 장아찌야 다나스께를 잘먹고 게시다

는 전화에 아내가 딸네집에서 힘들었겠다고 위로를

하여주신다.

그리고 저녁엔 2009년 이맘때는 우리가 미국의 아들집을

가서 알라스카 크루즈 여행을 하던 추억을 이야기 하며

사진첩을 본다.

그해 1월 부터 인터넷을 통하여 여권을 보내주어 여행

수속을 밟던 아들네가 그렇게 고마웟다는 기억을 더듬

기도 하였다.

여름밤이 덥긴 하여도 우리는 부채를 부처가며 시원한

대화로 복된 날을 맞는다.

당신이 있어 정말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한다.

 

2011년 6월 28일 화요일 맑고 소나기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주 글로 기쁨을  (0) 2011.07.01
아침편지 두 통을,...  (0) 2011.06.29
골프로 입은 은혜  (0) 2011.06.28
조용히 떠난 태풍아,  (0) 2011.06.27
서은 정기 모임을  (0) 2011.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