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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교수님과 오가는 글,

지난주는 문예창작반에서 "민족문학과 시조"에 관하여

학습을 받고 있다.

그래서 내가 습작으로 예전에 적어 둔 글을 교수님에게

정리를 하여 미리 한 편을 드렸다.

이 내용을 보면,

 

더위에 갈곳 없고 찾아오는 손도 없어

홀로 있는 외로움이 동굴인 양 적막하네

묵향이나 벗하려고 벼루에 먹을 가니

난잎끝에 바람일어 삼복더위 물러가네

 

교수님께서는 이런 별문을 주신다.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 삼행으로 된 정형입니다.

이 시조는 4행이므로 시조의 정석에는 벗어

납니다. 어느 한 열을 줄여야 합니다.

 

더위에 갈곳 없고 찾아오는 손도 없어

홀로 있는 외로움이 동굴인 양 적막하네

아이야 지필 내여라 수묵하나 치련다.로

 

예시를 지도하여 주셨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고처 본다.

 

더위에 갈곳 없고 찾아오는 손도 없어

홀로 있는 외로움이 동굴인 양 적막하네

아서라 지필묵 벗 삼아 수묵하나 치련다 

 

엣날에 선비들이 글로 시를 쓰고 편지로 주고 받아

왕래를 하였다는 정서를 생각하며 요즘 내가 공부를

하며 교수님께드리고 그 별문을 받으며 참 기쁨이

되고 있다.

 

아내는 악기를 배우고 회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려

가는 데, 나를 생각하여 집으로 왔단다.

그래서 둘이서 중국집으로 가서 자아면을 먹고 온다.

오는 길에 병원에 들러 혈압약을 타고 나는 운동을

다녀 온다.

 

 

 

2011년 7월 2일 토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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