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서 창을 연다. 하늘은 흐리지만 비는
오질 않는다. 밤새 비가 많이 온 모양이다. 나는 일어나
옷을 입고 집 앞길 청소부터 한다.
아내가 전화를 받고 기사장님은 에정대로 상록 연습장에
오겠다는 연락을 전해 준다.
옷가방을 챙기며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온다.
연습장엔 기사장님이 먼저 와있다.
시간이 되어 네 사람이 모엿다. 우리는 예정대로 출발을
하였다.
무안CC엔 흐린날로 경내의 잔디, 나무들이 밝고 싱싱하기
만 하였다. 우리들을 그렇게 반겨 맞아 준다고 믿어 더욱
즐겁기만 하였다.
라운딩은 시작하며 좋은 날로 기쁨이 되자는 인사를 시작
으로 첫 공을 친다.
밤새 비가 와서 잔디는 바지를 적시고 어느 곳엔 물이 체
이기도 한다.
이곳은 갯뻘을 메운터라 둠벙이 많아서 어느 둠벙엔 개구
리 울음이 또 고기들인 양 황토물을 쳐대는 곳을 지난다.
나무끝엔 새들이 지저귀고 까치들이 여기저기 우리들을
반겨준다. 무엇보다 비가 오질 않고 시원한 날씨에 모두
환호성을 치고 있었다.
나는 우리선배님으로부터 골프 은혜라는 이야기를 하여
주면서 역시 후배들의 공감을 얻는 기쁨을 나누었다.
오전 내내 날씨는 서늘한 그늘이 우리를 더욱 신바람나게
주기도 하엿다. 이 더운 날씨에 장마비가 온다던 날 우리는
참 복이라는 생각이었다고 여겨진다.
18홀이 잠시이 듯 즐기고 오찬은 병치조림집으로 가서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에 나는 3년을 젊어진 기분이라며
여러분과 거의 동갑나이가 된것이나 다름 아니라는 웃는
이야기도 나눈다.
이젠 피로를 풀며 집에서 쉬면서 저녁상에 이런 복된 하루
이야기로 아내도 흐믓하단다.
오늘을 미리 걱정만 하던 나는 이렇게 걱정이 확 풀리고 밝
은 날로 보낸 일로 글을 남겨 본다.
2011년 7월 4일 월요일 흐리고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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