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은 문학회 글공부를 가는 날이다.
언제나처럼 과제 한 편을 제출하여야 하는 데 내가 지난번
까지 제출하였던 자료를 참고삼아 보았다.
교수님께서는 여러 회원님들의 글을 모아 심사를 하건만
그 동안 내가 올려드린 자료들이 두 장에 인쇄를 하여야 하는
글을 한 장에 들도록 하자니 글씨가 너무 작은 것을 알앗다.
이제 생각하니 참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이런 잘 못을 사죄하는 뜻으로 편지를 한 장 써서
올려드렸다. 도한 교수님께서 별문으로 달아주시는 글들이
스승님의 열정으로 너무 감사한 내용들이라 감동을 하여
이런 인사를 드려야 한 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사제지간에 직접 드리고 싶은 말을 어렵고 쑥스러워
글로 표현하는 방법도 좋을 듯 싶어 하였다.
사무실에서 나의 편지를 보시고 교수님의 가방에 담는 것을
보았다.
나의 생각으론 그에 회답을 꼭 주실 줄 믿어진다.
오늘도 지난주 과제에 대한 후한 평가를 받아 기쁨이었다.
휴식시간엔 총무님이 하지 감자를 쩌서 갖이고 오셔서 모두
잘들 먹엇다. 그리고 어느 여자분은 지난번 처럼 매실 쥬스를
얼음으로 담아 아이스 박스체 들고 오셔서 시원하게 들기도
하였다.
여자분들이 있어 글방에 훈훈한 일들이 더욱 우리들 배움에
활기를 더하여 주어 고맙다.
저녁엔 아내가 누님댁에 황토 찜통기를 사서 보내드렷더니
아주 좋으시다고 칭찬을 하여 주신다.
그제 택배를 보낸것을 오늘 받으셔서 사용을 하고 계신다는
답례전화다.
유용하게 쓰시고 건강하시라고 답을 하여 드린다.
다음글은 교수님께 올린 글 내용이다..
옛날의 제자 스승간에 오가던 편지나 글을 통하여 훌륭한
기록을 본 듯이 나의 이런 배움에 과정이 훗날에 보람된 일로
남겨진다면 참 복이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존경하옵는 문 교수님!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존댁 내에도 평안하신지요,
장마철이라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오후면 서은 문학회로 가서 교수님을 뵙고 글 공부를
하는 날 이어서 미리 이런 문안의 글을 한 편 올립니다.
매주 목요일 선생님을 찾아뵙는 마음이 설레는 듯,
처음엔 두렵고 걱정이되 던 일들이 요즘은 아주 편안하고
즐거움으로 가득하여 참 기쁨입니다.
소생이 공부를 하면서 앞 면에 액자로 걸린 희망가라는
글로 저의 삶에 큰 용기를 주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글을 편철로 하여 자주 자주 들여다 보면
스승님께서는 친필에 자상하시고 정성의 지도 말씀인 데,
소생의 글은 깨알보다 적게 컴퓨터로 적어 올린 점에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크신 용서를 빕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보시기에 편하시도록 자구를 키워서
인쇄를 하렵니다.
평소 말 주변도 없고 스승님 앞에 서면 아주 작아지는
소생의 용기에 이런 글월로 평소에 지도말씀과 그리고
생의 삶에 힘을 주시는 감사에 인사를 졸필로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존댁에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월산 동에서
최 이 섭 배상
2011년 7월 7일 목요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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