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분주하다.
집압 길 치우는 일을 마치면 학교운동장으로 가서 운동을
하고 온다. 그리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며 밤사이 무엇이
달라 젔는지를 돌아보는 일도 하루 일과나 다름아니다.
집에 오면 컴퓨터를 열고 나의 발자취를 정리하여야 한다.
오늘은 금호평생교육관의 아코디언 종강식이 있는 날이다.
전과달리 아침에 일찍 가지 않아도 결석자들이 많아서 악기
고르는 걱정이 없어 좋다.
더구나 종강식을 하는 날이라 느긋하게 헤찰을 하고 간다.
우리를 지도하여주시는 강사님은 아코디언 전문가이시다.
전국 어느 곳에 가셔도 손을 꼽을 만큼 훌륭하신 분으로 안다.
나는 아내와 개인적으로 학원을 가서 배우기도 하였다.
연로하셔서 요즘 뵙기에 몸이 여위어 보인다.
금요일 토요일 두 반을 담당하시며 개인 학원까지 그리고 또
다른 여러기관의 강사 업무를 하신단다.그래도 학원에서 보면
생활이 늘 어려운 듯 싶어 보인다.
악기도 원장님을 통해 구입하고 지도도 받고 늘 감사하는 마음
종강식이라지만 원장님에 대한 감사표시도 없어 마음이 아파
나는 따로 봉투를 하나 드렷다.
3월부터 시작하여 5개월간을 함게한 분들이 15~6명 정도다
처음접수는 30명이 넘엇지만 중간에 떨어지는 분들이 많았다.
오늘 종강식을 하신 분들은 그 동안 오찬때면 원장님을 모시고
돌아가며 식사비 부담도 하고 수업을 하면서 휴식시간이면 정을
나누며 좋은 관게로 온 동창생이다.
수강이란 이름이 아쉽기도 하고 나 같은 경우야 뭐 곡 하나도
반듯한 것도 없지만 모두가 좋은 분들이어서 졸업식 기분이라도
내자며 악기도 하자는 제안을 하여 보앗다.
웃으며 그냥 넘겻지만 마음이 통하는 듯 즐거운 자리를 하였다.
돌아보니 그래도 도 하나 값진 별을 단 기분으로 가슴 뿌듯하게
감동을 느껴보는 날이었다
우리는 19일에 다시 접수를 시작하여 8월부터 개강을 한다고
한다. 더위에도 문을 연다니 모두들 욕심이 나는 듯, 눈에 불을
켜는 태도들이다.
다과회를 겸하여 간단하게 식을 마쳤다.
집에와서 점심을 먹고 운동을 다녀 온다.
그리고 내주에 제출할 작품들을 정리하여 본다.
너무 졸작들이라 용기가 서질 않는다. 그래도 하나하나 골라
인쇄를 하고 있다.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맑고 소나기
금호평생교육관 아코디언초급반종강식
(2011년 7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