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살고 있는 집,
여름철이라 저녁에 땀이 나서 이불을 두개나 빨고,
아침 햇볕이 좋아 옥상 빨래줄에 널고 아내는 합창단을 간다.
나는 오전 집일을 보다가 11시에 빛고을로 악기를 배우러 가야
한다.
소나기가 올까,? 하여
옥상을 올라 가 보니 빨래는 거의 말랐고 강한 바람이 불어
날리기에 걷어두고 나간다.
집에 사람이 없는 데 비가 오면 세탁을 한 일이 허사가 되고
만다.
여름철엔 우리가 흔히 당하고 있어 미리 단속을 하여 둔다.
얼마전에도 장마가 게속되는 데 빨래가 쌓여 아내가 힘들게
세탁을 하여 널어 논 그 많은 빨래가 훔뻑 젖어 속이 상한 날
이 있었다.
우리 악기 반은 오늘 수강을 마치면 다음주 한 주가 방학에
들어 간다. 그래서 그 동안 배운 곡들을 씨디로 하여 연습을
하였다.
점심시간엔 아내가 우리 김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하였다고
하며 미인이라고도 하고 내가 입은 모시 상의가 잘 어울린다
는등,...
칭찬을 하여 준다. 그래서 2주간이나 못 만나는 아쉬움에
매점에서 간단한 다과회를 베풀었다.
2주간 악기를 쉰다는 점에서 나는 해방감 이랄까, 마음이
들뜨는 듯 싶엇다.
귀가길엔 골프연습장으로 가서 운동을 하고 온다.
아내는 몇 일전 목욕실에서 넘어저 발가락을 다쳤는 데 아리고
부어서 신경외과를 다녓지만 효염이 없어 한방과에서 침을 맞고
온다.
세탁물 이불을 비가 안온다고 더 말리느라 옥상에 널고 있다.
다행히 비가 오질 않아 잘 말린 셈이다.
이 더위에 우리는 지칠줄도 모르고 오늘도 계획한 일들을 차질
없이 잘 마친 일로 보람이라며 저녁상에 기쁨을 나누었다.
하루 하루가 이렇게 평안으로 감사하고 고맙기만 하여 행복이다.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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