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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함께 산 인연,,복된 인연

우리는 신혼기 부터 남의 집에 살아서 언젠가 나의 집을

마련하면 우리가 살던 그 옛날 주인들처럼 야박하지 말고

한 가족처럼 오손도손 살자는 생각을 하곤 하였다.

작지만 상하방을 내주고 살때부터 함께 산 사람들은 몇

십년이 흘러간 지금도 서로 좋은 인연의 정을 나누고 산다.

지금 1층 가게를 쓰고 있는 조 사장내는 부인이 임신중에

와서 그 아들이 군대를 다녀와서 대학 졸업을 하였다.

영업이 어려울 때면 임대료도 내려 주고 기한을 넘기면

독촉을 하지 않고 기다려 준다.

7~8년전에 우리집 2층 사무실을 쓰던 젊은 사장이 시내

에서 만나면 인사를 꼭 하곤 하는 고마운 사람중 한 사람

이다.

우리집에 있을대 총각이었다.

지금은 더 크고 좋은 사무실을 차리고 잘 나가고 있다고

한다. 나도 반갑고 기뻐서 명암 한 장을 받아 두엇다.

그래서 명암의 컴 주소로 메일 한 통을 보내 준다.

가정을이루었다면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고 사업도 잘

도록 격려의 글이다.

 

 

전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요즘 한 여름 날씨가 덥기도 하고 환경 탓이지,

국지성 폭우에 중부지방은 수난을 겪기도 하는 군요,

늘 건강하시고 사업이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진 사장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떠난 세월도 꽤 된 듯

싶군요,

우리가 가정을 꾸리고 시내 이곳 저곳을 돌며 산

수도 어언 50년이 되어 가고 있답니다.

불가에선 옷깃만 스처도 인연이라 핬 던가요, 

우리와 이웃으로 아니면 함께 살아온 인연으로 자주

만나 사는 이야기 ,아니면 애경사도 상호 보는 그런 

정을 누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 사장님을 뵙고 만나고 아내에게 사장님 이야기를

했더니

장가는 갓더냐,?고 묻기에 모르겟다고 했더니 그 중요

한 사안을 모른체 했다니 예의가 아니라는 핀잔을 받고

얼굴을 붉히고 말았습니다.

늦게나마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고 알뜰한 생활을

하시도록 기원드립니다.

이런 나의 이야기가 "사람 사는 세상"의 인정이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뜻입니다.

내가 사무실을 빌려드리고 진 사장님은 임대료를 내고

살고 떠나면 서로가 끝난 것이라면 당연한 일이겟지요,

하지만 나는 그런 것보다 오랜 인연의 정을 나누고

살자는 것,

그런 바램으로 살아가는 작은 소망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 사장님의 명암을 자주 들여다 보고 이런 셍각을

한 번 하여 봅니다.

정치란 잘은 몰라도 고대 역사소설을 통하여 보면

자신의 자질을 기르고 때를 기다리는 인내력을 가꾸는

일로 배웠습니다.

아무쪼록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실현이 되시도록 비는

마음을 간직 하겠습니다.

오랜 만에 만나고 뜸금 없는 소리로 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한 인연 소중하게 간직하는 뜻으로 받아

주시길 바랍니다.

두서 없는 졸필로 문안겸 소식 드립니다.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월산동에서

            최  이  섭 드림

 

오늘은 김영채 선배님의 초청을 받아 오찬을 함께 하엿다.

재직시부터 동생처럼 귀엽게 보아주신 은인 이시다.

이렇게 잊어버릴 만 하면 여러 분을 불러서 따뜻한 정을 나누어

주신다.

8월1일은 함께 봉황으로 문화제 견학겸 나들이를 하자고 약속을

하였는 데 사모님이 불편하여 미루자고 한다.

또 저녁은 서은문학회 정기 모임날로 간다.

오늘은 기운동에 대한 유익한 강의를 하여 주신다.

공지사항은 시 등단자들을 소개하여 주시고 문 교수님 여행사항

등을 알려준다.

언제나처럼 만찬석은 축제분위기다.

하루가 여러가지로 복된 일만 가득한 날이다.

함께 산 인연 복된 인연들로 이렇게 오늘도 감사하고 감사한 날로

마감을 하고 잇다.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흐림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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