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박정우님을 만난다.
전직 후배로 같은 사무실에 오랜 기간을 함께한 우리다.
동생처럼 잘 해주엇고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퇴직후
에도 내 편에서 먼저 연락을 하여 만나는 사이다.
하지만 직장을 나와서도 만나기가 그 쪽이 불편 한 것인지
늘 내편에서 약속을 청하는 편이다.
이렇게 10년도 넘게 만나는 데 이제 어느 편에서 손을 띠고
떠난다면 작지만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으리라,
만나면 정겨운 이야기로 근황도 나누며 좋은 자리를 한다.
내편 보다 그 족이 더 마음을 써주어 나도 그렇게 노력을
더 하려고 노력을 한다.
우리가 오찬을 나누고 나는 운동을 다녀 오면서 광주시립
미술관 상록전시관을 갔다.
가끔씩 이런 전시회를 관람하는 취미를 갖어 보기도 한다.
밖에서 보니 "옷깃에 여미는 바람"이란 대형 광고가 눈에
띄어서 발걸음이 빨려 들어가고 만다.
원래 이곳은 농촌 진흥원자리인데, 80년 이후 군정부의
안가를 세운 자리이다.
전에는 이곳이 도지사 관사라는 건물이 들어서 있었고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하면 이 건물을 이용하는 관계로
평소에도 전경들이 주위를 철통깥이 경비를 하던 곳이다.
그러나 민주항쟁이 후 도지사 관사는 페지되고 이곳에
아파트냐, 도서관이냐 하는 여러 계획들이섰지만 결국
시립미술관이 된 것이다.
그래서 전에 안가라는 가려진 곳이 공원처럼 널직한 정원
에 건물은 내부만 개조를 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들어
다닐 수가 있다.
오늘도 이영희디자이너가 우리 한복을 전시하는 멋진 행사
를 보면서 세월이 이렇게 좋아진 것을 보면서 격세지감이
란 생각을 하여 보았다.
둘러보면서 작가의 경력이 세계무대를 도는 훌륭한 경력을
과시하여 황홀감에 젖기도 하여 본다.
나는 의상에 대한 상식이 없지만 옛날 우리 한복의 전통성을
설명으로 듣고 많은 것을 배웠다.
특별히 부산 아펙대회의 세계정상들이 우리 두루마기를 입은
그 작품이 바로 이영희선생의 것이란 점을 알게 되었다.
한산모시며 삼배의 작업 과정등 한복의 친환경적 재료라는
것도 알게 되어 참 감동을 느끼기도 하였다.
둘러 보며 사진도 몇장 찍으며 삶에 지식이 되는 면면을 들여
다 보기도 하였다.
2011년 9월28일 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