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금호교육관에 악기를 하는 날이다.
오늘은 결석자가 별로 없는 듯, 교실을 꽉 메웠다.
열심히 연습을 하면서도 주머니 속에 핸폰에 신경이 자꾸만
쓰여지고 잇었다. 예감엔 서구문화원에서 무슨 소식이 올 것
같아서다.그렇게 두 시간이 흘러가고 회원들과 오차을 한다.
집으로 와서 집전화로 소식이 있는 가,? 보았지만 없다.
날씨가 서늘하여 겉옷을 갈아 입는다.
오늘이 재산세 토지분 납부 마감일이기에 은행을 가서 수납중
핸폰이 울린다. 내심 이 전화야,! 하고 받는다. 여자분의 고운
목소리로 나의 성명을 확인하고 서구문화원인데 백일장 당선
을 축하한다고 한다.
나는 전화를 받으며 가슴속으론 환호성을 부르짖는 그런 기분
이었으리라.
10월 10시 30분 시상식에 참석을 하라는 것이다.
시상식도 잇으니 내가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어깨가 으쓱 하여
진다. 바로 집에 전화를 걸어야 한다며 번호를 눌렀다.
아내다. 나요 당선소식이 왓어,... 아내도 웃으며 축하를 하여
준다.
세금 수납절차를 마치고 문화원 소식에 긴장을 하게 되어 오후
극장을 가려 한 것을,...기왕 결정이 났으니 가서 긴장도 풀겸
영화관엘 갔다.
도가니란 영화다 지금 정가에 폭풍을 일으키는 장애우 사립학교
의 성폭행을 고발하는 시사성 영화다.
나는 처음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많이 울엇다.
청각장애우 아이들을 짐승처럼 성욕을 빼았는 야비성 그 주변의
사법계 검경찰사회가 썩어바진 것에 분통을 터트렷다.
그것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수 년전에 있었던 일들이 공공연
하게 갖인자들의 농간에 놀아난 어려운 사람들의 짙밟힌 인권,
그것도 우리 고장에서 일어난 것이 더욱 얄밉고 저주스럽기만
하엿다.
지금 야단법석이지만 과연 이 기회에 말끔히 싹슬어버리는 정화
가 절실하엿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사장이며 사무국장이란 쌍둥이 형제들은
교회의 장로와 집사들이다. 거기에 교인들이 이 잔악한 죄인들은
구명하는 집단행동을 불사하고 있었다.
사회에 장애우를 돕는다는 거짓 가면을 쓰고 자행하는 각종의
부조리,...
치가 떨리기도 하였다.
2011년 9월 30일 금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