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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있잖아,...

날씨가 벌써 쌀쌀하여진다.

교회를 다녀 와서 밥을 혼자 챙겨먹고 충장 축제를 잠시둘러 본다

오늘로 마감을 하는 날인가 싶다. 욕심같아서는 더 따뜻하고 좋은

날이였으면 했지만 쌀쌀하여도 그런대로 행사분위기는 지속적인

것 같다.

나는 다른일이 잇어 대충 금남로 족만 둘러 보고 오면서 교보건물

에 오늘도 멋진 글이 나를 반겨주고 잇다.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있어

좋았어"

이 글은 일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글이란고 했다.

100세 나이로 90세에 시를 공부하여 99세에 시집을 내신 분 시는

신의 자격으로 쓸 수가 잇다는 시인의 말이 떠 오른다.

연습장에서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는 데 따뜻한 물이 피로를 풀어

준다. 운동을 하고 나면 반은 시원한 물로 씻어야 개운 하던 몸뚱이

좀 날씨 차겁다고 변한 듯 얄밉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습관처럼 컴을 열고 있다.

뉴스를 먼저 보고 불로그에서 카페쪽으로 쭈~ 욱 살피고 다른 일

로 바뀌는 순서다. 휴일이라 별 신통스런 것들이 없다.

운동을 해선지 몸이 나른하다.

냉장고에 시원한 막걸리를 챙기자니 아내는 삼겹살을 구어 준다.

얼굴이 그냥 붉어지는 가을 단풍이란다.

카셑에 흘러간 노래 태푸를 돌리니 흥겹기만 하다.

이렇게 초 저녁이 내 세상이 된다.

아들이 전화를 걸어 온다. 학교일로 지리산을 다녀 왓다고 하고

지어미가 아버지 실버백일장이며 문에시대 신인상 이야기를 하여

오늘 아들의 축하 인사를 받앗다. 

잠자리엔 큰딸이 웃느라 아빠 백일장 시상식에 사위랑 온다,...고

하고 작은 달이 축하 전화를 하여 온다.

자식들이 기쁨이고 자랑스럽다. 고맙다.

뉴스를 보았더니 최경주선수가 6위에서 최종으론 4위를 하엿단다.

우승을 기대하였는 데, 어렵게 10권 내로 끝나 아쉽다.

이제 쉬자.

 

2011년 10월 2일 일요일 맑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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