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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편안한 귀가,

아침 여관 옆에 선지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여관에서 짐을 챙기고 역으로 나오는 발길에 바닷바람이

여간 세기만하다.

역에 나오니 6시 55분 무궁화호가 있다.

대전에 11시 40분경엔 도착을 하기에 탓으나 카페의 컴도

되질 않고 대전으로 더 빠르게 가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대구역에서 내려 KTX롤 갈아 탄다.

11시 좀 지나 대전역에서 유선으로 와서 PC방으로 갔다.

대충 생각나는 일기 자료들을 정리하고,

죽마고우 모임장으로 갓더니 동학사로 간다는 것이다.

택시로 그 곳에서 만나 회원들과 반가운 악수를 하고 인근

산채나물 집에서 도토리묵에 막걸리도 산채비빔밥을 먹고

나의 시상공지로 박수와 축하를 여기서도 받앗다.

실은 부부 모임이지만 두 분만 오시고 모두 불참이다.

여기서 하룻밤을 자야 하는 데, 나는 피곤하고 하여 오찬을

먹고 좀 이야기를 하다가 몸도 피곤하고 저녁에 늘 하듯,

고스톱이나 치고 하면 더 지칠가 하여 광주로 돌아 온다.

무궁화호가 마침 있어 오면서 혼자 음악과 책을 보면서

카페로 가서 맥주로 여정을 더 즐기고 있었다.

어제 해운대에서 노트를 한 시구도 구상을 하였지만 좀은

더 손을 보아야 하겟다.

얼마나 오다 보니 내가 자리에 잠이 들었나 보다.

금요일 오후부터 먼 여로에 몸과 마음도 나른 한 편이다.

아내랑 저녁으로 부산을 다녀온 이야기며 우리들 가정 축하

파티를 다시 하는 기쁨을 맞는다.

부산 대전이야기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쉰다.

전우회보가 와서 보앗더니 나의 실버백일장 기사에 이어

어머니 그 입선작 전문이 실려 잇어 더 고맙고 기쁨이다.

그리고 어제 디카의 자료들을 정리하며 참 보람을 기린다.

 

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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