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분당선을 타고 양재역을 경유 2호선으로
을지로 입구에서 롯데백화점에 도착한다.
약속시간이 남아서 정문앞에 나와 구 한전 우리 전신 사옥
을 건너다 보면서 60년대의 이곳을 출장오고 70년대는 여기
건물에 서 근무를 하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청파동에서 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얼마나 럿시아원의 짐짝
신세를 젔는지,...? 발을 밟히며 시달리던 시절이었다.
점십시간이면 고물 버스개조로 만든 싸구려 실비 식당을
이용하던 가난뱅이 그래도 유토피아 극장식 음악홀로 가면
차에 음악을 실컨 듣고 하던 추억들,...
퇴근을 하면 시험공부를 하느라 여관방에서 밤 늦도록 규정
집이며 경영학등을 샇두고 씨름하던 그 어려운 생활,
그래도 3개월만에 그 어려운 관문을 합격의 영광을 얻고 내
세상이라 보직을 기다리며 매일 삼펜인을 터트린 영광들,...
명동골목들이 눈에 선하다.
지방에서 번번히 차점선에서 방을 하며 한의 울분을 풀자고
간 그 시험의 전선,...
서울까지 와서 또 낙방을 하면 한강다리를 건너지 않겠다는
각오로 온 길이 아니엿던가,!
명동길은 눈에 익엇지만 이젠 새롭게 달라진 거리, 아직도
30년이 넘었어도 기억은 총총하기만 하다.
오늘 김준홍님과 조선호텔 건너 먹거리 골목을 간다.
휴일이고 봉급자나 다른 환경들이 바뀌어 옛날관 판이하게
달라저 있다.
그래도 이름 난 복집은 문을 열어 그 곳에서 점심에 약주를
든다.
김형도 열정을 쏟아 이 가을에 전국 재회에 출품작이 특선을
하여 한 편 글을 써서 선물로 준다.
오래토록 정겨운 삶에 이야기를 나누고 발전소 출신 박판식
선배님이 오늘 저녁 8 잔치에 초대를 받앗다고 한다.
누가 사람은 살맛 나는 세상이라 햇던가,? 나이는 들어가도
오늘처럼 정겹고 반가운 소식들이 더 반가울 수가 없다.
헤어지며 다음을 기약하고 지하철 역에서 손을 흔든다.
신분당선이 개통을 하여 오가는 편이 참 좋아 젔다.
아내는 6시 30분에 광주로 떠나고 나는 두 사위 딸네랑 약주
에 저녁이 기쁨이다.
하루도 너무 즐겁고 보람찬 날이다.
오는 길엔 천게산 입구에서 내려 어느 위치인가도 확인을
하고 온다. 그 경관이 좋은 천게산에 등산이라도 한 번 가면
좋겟다는 생각이다.
내일은 아침 출근 시간데에 서울역으로 가야 하니 일찍 나서
야 한다는 사위들 효심에 고맙다.
기차에서 심심치 않도록 벌써 캔 맥주야 마른 안주도 준비
를 한다.
잘 쉬고 부산 구경도 하고 대전으로 가야 한다.
2011년 11월 13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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