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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한해의 자랑스러운 날

연말이라 초대장도 많다.

오전은 김순옥 아코디언 선생님의 회원 연주대회겸 망년회

자리로 초대 받았다. 아내랑 동참을 받았지만 아내는 오늘도

분주하여 나에게 대신 참석을 하란다.

그 동안 지도를 받아 감사한 은사님이고 겨울 학기를 쉬는 터

라 인사겸 참석을 한다. 빈손으로 가기가 미안하여 인근 슈퍼

에서 밀감을 한 박스 사고 간다.

작은 홀에 좌석이 모두 꽉 차있어 놀랏다. 김선생님의 평소 덕

망이 훌륭하시어 이런 결실을 거두었으리라는 생각에 나도 기

쁨이었다.

초급반 부터 시작하여 20명이 순서대로 아주 열정적이고 흥미

롭게 잘 진행을 하고 오찬을 마련하여 손님들이 모두 참석을 하

여 함게 즐기왔다. 귀가길에 돌아 보니 나이들어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잘하며 살아가는 것이 큰 덕이란 점을

깨우처 본다. 어코디언을 배우며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부

족한점을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 작은 마음으로 차라도 함게하

던 일들로 서로 정의 인연으로 보담아 주는 고마움을 배웠다는

점에서 한 해를 보내면서 보람이란 감동을 느껴 본다.

집에 와보니 아내는 벌써 짐에 와서 명태를 다듬고 있기에 내가

서둘러 정리를 하고 노끈으로 엮어 사다리를 세워 덕장 형태로

메달아 둔다.

30마리가 군 사열장에 신병들처럼 정렬을 하는 모습들로 우리가

논산훈련소에 입대를 하여 고향을 그리워 하 듯, 원양어선의 어망

에 걸려 잡혀 와서 고향바다를 그리고 있다는 넋두리를 남기고 

옥상을 내려 온다.

저녁엔 서은 문헉회 서석대 빛과 그늘이란 회원 문학지 출판기념

회가 열리는 행사장을 간다. 그린호텔 10층에서 열리는 식장은

7~80명의 회원들로 가득하엿다. 은사선생님이신 문병란 회장님

을 비롯 문예회장님 시인작가 회장님등이 오셔서 축사를 하시면

회원들의 장기자랑등 다체로운 행사가 감동이다. 나는 이 나이에 

문인등 중에 금년 막차를 타고 등단을 한 초보자격이면서도 처음 

이런 대 행사장을 참석한 것이 더 없는 영광이었다. 

개회사를 비롯하여 축사등에서 부터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꿀같은 

훌륭하신 말씀들도 좋앗고 시낭송이 너무 훌륭하였다고 여겨진다.

회원지에 각자의 좋은 글들을 게재하여 어디에 내 놓아도 자랑스

런 책자로 출판이 된 점이다. 회원들에겐 10권의 배정으로 필요한

만큼의 배려도 있어 감사하였다.

1,2,3부로 행사가 너무 감동이어서 식사에 약주도 푸짐하게 아주

보람된 자리를 하고 왔다.

한해의 끝자락에 이런 좋은 일로 나의 가슴은 뿌듯하기만 한 날들

이 감사한 마무리로 기쁨이 되었다고 돌아 본다.

 

2011년 12월 29일 목요일 맑음  

 

 

 

 

조선대학교 평생대학원  김선효 선생님의 하모니카 연주장면

 

서은문학회 강숙자님외 회원님들의 한국무용 춤 공연 장면

 

서석대 빛과 그늘 출판 기념 케익 절단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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