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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기적을 만들며 살자

어제는 우리집에는 뜻밖에 국제 전화 한 통화가 왔다. 

아내의 고등학교 동창인데 북가주로 떠난지가 수 십년,. 

참 어렵게 걸려온 전화인 것이다.

아내는 놀라워 하면서도 가움에 서로 부등켜 안은

만큼이나 기쁨이 넘치고 있었다. 친구는 옛날에 적어둔

번호를 행여나 하고 그리움으로 해본 것이 우리집 전화

번호가 변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이 기적같은 전화가 없었다면 그냥 영영 잊고 살뻔 했다

죽마고우에 천진한 정겨움으로 이친구 저친구 소식을

묻답식으로 진지하기만 하였다.

누구는 저 세상으로 가고 병고에 시달리는 친구 이야기를

하면 혀를 차면서 눈시울도 적시고 있었다.

"일상에 가장 적은 것에 기적이 있다"는 책속에서 배운

글이 떠오른다. 센프란시스코에서 사는 친구의 때묻은 노트

장에 전화번호가 기적을 만들어 준 것이지만 옆에서 바라

보는 나는 반짝이는 진주알처럼 오랜친구의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였다는 것이 기적을 만든것이라고 조언을 하여 준다.

그런 잃어버린 시절을 오늘 다시 찾아 행복한 추억을 만든

것이다.

"모든 것은 세월의 풍상에 씻겨 시들고 허물어 간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무상하고 덧없다. /항상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다. "고 한 법정스님의 글귀를 배우면서 우리집 어

느 구석에 먼지 낀 노트 한 권이라도 버리기 전에 지난날의 기

록같은 것이 있다면 잘 살펴보면서 버리자고 정리를 하여 본다.

하루가 지나고 오늘은 켈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아내의 친구집으

로 전화를 했단다. 아들네가 미국에 살고 잇을 때 부부가 함께

이 친구집을 방문하여 구경을 잘 하고 왔다.

이 친구는 캍은 주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고 전화번호가 변

경된 것을 한국에 살고있는 동생을 통하여 햇다고 한다.

더 늙기 전에 미국을 놀러 오라고 메달리고 잇엇단다.  참 고마운

친구지간의 우정이 저녁상에서 장미꽃 향기로 식탁을 채워 준다.

서로 오가지는 못해도 더 자주 소식을 나누자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밤이 깊엇다.

살아가는 황혼길 이런 기적을 만들어 가면서 복되게 살자고 다짐

을 하는 날이다. 광산에서 수 백미터를 뚫고 들어가는 땅속의 금

광을 케는 기적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 할 줄 믿는다. 

그래도 우리일상에 가장 적은 것에서도 기적을 이룰 수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좋겠다.

 

 2012년 1월 5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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