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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변화를 꿈꾸며

70대를 살다 보니

여친들의 모임중에는

싱글의 가정을 이루는 친구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듣는다.

죽마고우들로 60년이 넘는 평생의 다정한

사이들로 서로는 가족이나 다름아닌 친구들이다.

그래서 혼자된 친구들은 부부가 있는 친구에게

있을대 잘 하고 행복하도록 정을 돋아주고

바꾸어 홀로 사는 친구들께는 어려움 없이

건강하게 복된 노후를 빌어 준다는

아기자기한 우정에 모임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1964년10월 24일에 결혼을 하여

셋집살이로 시작하여 맞벌이를 하면서

자식들 낳고 어렵게 살았어도 내 집을 마련하였다.

자식들 성장하여 출가하니 손자 손녀들 두고

저희들 둥지에 복 되게 살고 있다.

우리도 직장이며 무거운 짐 덜고 노후를 좋은 일로

열심히 살아간다.

그 동안 못가본 여행도 하고 배우고 싶은 것들 찾아

배우며 때론 작은 성취감에 기쁨의 열매를 거두는

오지고 오진 행복도 얻는다.

어언 50년을 살아 온 이 싯점에서  돌아보니 알량한

가장이란 이름으로 각 가지 잘 못들이 너무 많아서

참아 얼굴을 들 수가 없을 만큼 죄된 인생을 살았다.

하여 내가 용서를 빌고 있다. 

하지만 아내는 산고의 후유증에 가난과 싸우며

상처가 쌓여 허리와 다리등 성한 곳이 없다. 병원엘

가면 환자중에 종합병연이란 별명을 듣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못난 남편을 만나 가슴알이로 영혼마저 조각

조각이 된 그런 아픔을 앓고 있다. 

내가 얼마나 더 아퍼야 하고 빌어야 할지,? 

나의 그 용서는 빛좋고 달콤한 말로서가 아니라

오직 한 마음 한 동작 낮은 자리에서 진실된 믿음을

담아서 사랑의 탑을 세우는 일로 노력을 할 것이다.

 

내가 건강한 것과 자식들 손자 손녀들이 복되도록

아내의 평생에 열정을 바친 그 보은에 고개숙여

큰 감사를 드린다.

어느 좋은 글중에 삶의 변화라는 글의 그 요점을

배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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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금만 더 참았으면, 조금만 더 이해했으면...후회와

조금만 더 잘하지, 조금만 더 사랑해 주지...  아쉬움

부부란 후회와 아쉬움으로 조금씩 모자람에 완벽함을

채워가는 것,

 

이런 생각을 십 년 전에는 왜 하지 못했을까?...

 

후회하지만 오늘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건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겠지,...

 

모자람의 자리에 너그러움과 여유가 채워져야 한다는 것,

 

용서와 반성 없이는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

 

이런 명상문식에 나의 용서로 큰 변화에 다짐을 하여 본다. 

 

 

2012년 1월 18일 수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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