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배님은
하루도 쉬임이 없이
훌륭하신 메일의 글로 나의 삶에
활력을 심어 주신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된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떠하랴..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군데 덧칠해 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하랴..
누구나 다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는 것..
*
*
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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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보내주신
"내 삶이 투명한 수채화 였다면"
전문이다.
나는 오늘도 이렇게 감사한 선배님을
존경하며
부족한 사람이지만
참 자아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정년을 하고 매일 집 앞길을
치우는 일로 10년을 넘기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였듯이
처음보다 좋아진 환경이며 나의 봉사에
작은 성취감에도 만족하는 세월이다.
이런 아침이면 새벽부터 먼저 거리를
아름답게 가꾸는 미화원이 있어 감사한다.
그 미화원도 몇 사람이 이 거리를 떠났다.
처음 만난 분은 정년으로 또 교통사고로
지금은 네 번째나 되는 듯 싶다.
오늘 도서관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시간 (점심시간)에 미화원 아저씨가
도서관에 들어 온다.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만나면서 점심이라도
대접을 하려면 자신의 도시락을 들고 온다고
되려 고마워 한다.
이렇게 세상을 멋잇게 사는 분이라 부럽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 오직 책은 부귀나 빈천 노소를 가리질 않고
한 권을 읽으면 한 권의 보람이 있고 하루를 보면
하루의 유익이 있다.
인생이 배우지 않음이 한가지 애석한 일이고
오늘 하루를 등한히 지냄이 두 번째 가석한 일이다
란 현인의 말씀"을 새겨 보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
나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되어 준다는 교훈의 감동을
발자튀로 남겨두고 싶다.
2012년 1월 17일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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